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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2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온라인 신청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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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15, 2020, 16:05:28

체납자·기존 정책자금 수혜자 제외..금리 연 3~4%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10조원 규모의 2차 긴급대출이 오는 18일부터 7개 은행 모든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이 중 5곳 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도 가능해 굳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됩니다.

 

15일 금융위원회는 신한·국민·우리·하나·기업·농협·대구 등 7개 은행에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대출 사전신청을 오는 18일부터 받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긴급대출은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들에게 낮은 금리로 유동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입니다.

 

다만 국세·지방세 체납자, 기존 채무 연체 중인 사람, 1차 소상공인 긴급대출을 받은 사람 등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됩니다. 대출금리는 연 3~4% 수준입니다.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출한도는 업체당 1000만원, 대출만기는 5년(2년 거치·3년 분할상환)입니다. 2차 대출 상품은 7개 은행 전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서 신청하면 대출에 필요한 보증까지 한 번에 처리됩니다.

 

농협과 신한·우리·하나·국민은행의 경우 홈페이지에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전산을 구축 중인 기업·대구은행은 6월 중순 이후 온라인 신청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신청한 대출금 지급은 이달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청은 18일부터 가능하지만 대출·보증심사는 25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대구은행을 제외한 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 등 지방은행은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6월 중순 이후부터 대출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출 신청시에는 사업자등록증, 부가세과세표준증명원, 국세·지방세 납세 증명서, 부동산등기부등본 또는 임대차계약서, 소득금액증명원 등 6개 서류가 필요합니다. 다만 은행별 대출심사 기준에 따라 6개 서류 이외의 추가서류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존에 이용하던 은행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신용평가나 금리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으니 가급적 거래은행을 방문하길 바란다”며 “자세한 사항은 은행별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은행권 지원센터에 문의하면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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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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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의장, 5000억원대 주식 매각…200만주는 기부

김범석 쿠팡 의장, 5000억원대 주식 매각…200만주는 기부

2024.11.07 17:11:56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김범석 쿠팡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이 주식 1500만주를 매도합니다. 환율 1400원으로 계산하면 5000억원이 넘는 매각 규모입니다. 김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은 2021년 3월 쿠팡의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입니다. 쿠팡은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김범석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해 최대 1500만주를 매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보유 주식 200만주는 자선 기부합니다. 클래스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으로 김 의장만 갖고 있습니다. 김 의장이 보유한 클래스B 보통주는 1억7480만2990주입니다. 매각과 기부 계획을 밝힌 주식 수는 이 중 약 9.7%에 해당합니다. 주식 매각 절차는 오는 11일 시작해 내년 8월 29일까지 완료될 예정입니다. 주식 매각과 기부 후에도 김 의장의 쿠팡 최대 주주 지위와 경영권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김 의장의 단순 지분율은 9.77%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의결권을 기준으로 한 지분율은 75.8%에 달합니다. 주식 매각과 기부 후 단순 지분율은 8.8%, 의결권 기준 지분율은 73.7%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쿠팡 측은 매각 사유에 대해 "납세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장이 사전에 주식 대량 매각 계획을 공개한 것은 미국 증권거래법 규정에 따른 것이나, 업계 일각에서는 전체 매각 규모를 고려하면 세금 납부 목적 외에 차익 실현도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쿠팡 측에 따르면 김 의장이 이번 주식 매각과 기부 이후 남은 1억5780만2990주를 계속 보유해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할 계획이며 최소 내년까지 추가 주식 매각 계획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장은 16살이던 1994년 당시 현대건설 직원이던 부친이 미국 주재원으로 발령나면서 함께 미국으로 간 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3년 뒤인 2010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쿠팡을 설립했습니다. 초기에는 '쿠폰이 팡팡 터진다'는 사명처럼 할인된 가격의 쿠폰들을 대량 판매하는 사업을 했지만 일반 상품까지 팔기 시작하며 전자상거래(이커머스)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쿠팡은 최근까지도 매년 천문학적인 적자를 내는 기업으로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꾸준히 의심을 받았지만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비전펀드의 자본력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비전펀드가 지금까지 쿠팡에 들인 투자금은 34억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4조7637억원)에 달합니다. 지난 10년간 쿠팡이 집행한 투자액만 6조2000억원으로 이를 통해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며 전국을 배송 권역으로 확보하는 '쿠팡 생태계'를 조성했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추산한 김 의장의 보유 자산은 32억달러(약 4조4889억원)로 한국 자산가 순위 11위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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