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국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저렴하고 실용적인 초소형 전기차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르노 트위지는 ‘실용성’과 ‘디자인’에 좋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 실제 구매 고객 1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입니다.
트위지 구매 고객의 약 62%는 근거리 주행에 편리한 실용성 때문에 구매했다고 응답했는데요. 구매 고객 중 약 73%는 이러한 실용성을 지인에게 구매를 추천하는 이유로 꼽았습니다. 트위지는 길이 2338㎜, 폭 1237㎜, 높이 1454㎜의 초소형 크기로 좁은 골목도 쉽게 지날 수 있고, 일반 주차공간에 3대까지 주차할 수 있습니다.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7% 이상이 일 평균 30km 이하를 주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위지가 한번 충전으로 60㎞~70㎞까지 주행할 수 있는데요. 구매 고객들은 주로 도심 출퇴근 및 비즈니스, 배송, 쇼핑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한 구매 고객들은 트위지의 독특한 디자인도 구매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고객들의 약 47%가 트위지의 외관 디자인 때문에 구매했다고 응답했으며, 약 33%의 구매 고객들은 외관 디자인을 지인 구매 추천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특히 14%의 응답자는 트위지의 독특한 외관을 활용해 홍보 및 마케팅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트위지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한국에 출시되기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특히 트위지가 적용한 개성 넘치는 시저도어는 좁은 공간에서 더 자유롭게 도어를 여닫을 수 있어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륜차 대비 뛰어난 트위지의 안전성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약 27%의 구매 고객들은 트위지 구매 이유가 이륜차 대비 뛰어난 안정성이라고 응답했으며, 약 26%는 안전성을 지인 구매 추천의 이유로도 꼽았습니다.
최고출력 17.1마력, 최대토크 5.8kg.m의 힘을 내는 트위지는 이륜차 대비 높은 안전성을 자랑하는데요. 작은 차체에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4륜 디스크 브레이크 등의 안전장비도 갖추고 있습니다.
충전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93%가 거주지의 주차장 또는 사업장에서 220V 전원을 이용해 충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위지는 220V 가정용 일반 플러그로 충전이 가능하고, 충전 비용도 1회 완충시 약 600원(일반가정 요율 1kWh당 100원 기준)에 불과하다는 게 르노삼성의 설명입니다.
이번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주수연 르노삼성 LCV&EV 비즈니스리더 상무는 “르노 트위지는 주행이 편리하고 유지비도 저렴한 데다 안전성이 뛰어나 배달용이나 렌터카로도 활용도가 높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트위지의 장점이 다시 한번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트위지의 장점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구매보조금을 제외한 트위지의 판매가격은 기본형 기준 1330만 원인데요. 르노삼성의 현금 할인과 지자체별 구매보조금(최대 900만 원)을 받으면 380만 원에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