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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기술육성에 총 389억원 지원...‘뇌종양치료·양자광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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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04, 2020, 10:06:01

기초과학·포만감 원리 밝혀 식욕조절..비만·당뇨 치료 돌파구 마련
2023년까지 미래기술육성에 1조 5000억 출연 계획..현재 7589억 지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통해 오는 2020년 상반기부터 지원할 연구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실적이 감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래기술육성의 통 큰 지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연구비는 38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연구비(617억원)보다 229억 가량 적고, 하반기(330억원)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번 연구 역시 기초과학 분야(14개), 소재 분야(8개), ICT 분야(6개) 등 총 28개가 진행됩니다.

 

기초과학의 경우 포만감의 원리를 밝혀 식욕 조절과 비만, 당뇨 치료의 돌파구를 찾을 예정입니다. 소재와 바이오 결합 기술을 이용해 항암제 연구와 ICT의 경우 최소한의 두개골 절제로 뇌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습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기초과학 분야 201개, 소재 분야 190개, ICT 분야 198개 등 총 589개 연구 과제에 758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오는 2023년까지 연구비 1조 5000억원을 쓸 예정입니다.

 

특히 국내 대학 소속의 외국인 연구자 2명이 제안한 과제도 선정해 국적에 관계없이 우수한 연구진을 발굴·지원키로 했습니다.

 

◇ 상반기 연구과제 28개 선정..비만·당뇨 치료 돌파구 찾는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생명과학 5건, 수리과학 4건, 물리 3건, 화학 2건 등 총 14개 과제가 선정됐습니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이 늘어났습니다. 올해는 기초과학 분야 연구 지원 과제 중 30%에 해당하는 4건이 건강 관련 주제입니다.

 

서울대학교 화학부 김성연 교수는 음식물이 소화기관을 자극하며 발생하는 화학적 자극과 관련된 신경 회로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이 연구로 식욕 조절을 통한 비만·당뇨 등 치료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주과학 연구도 이어집니다. 유니스트(UNIST) 화학과 토마스 슐츠(Thomas Schultz) 교수는 레이저를 이용해 별과 별 사이의 우주 공간에 떠 있는 물질인 성간물질(interstellar matter)의 조성과 구조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 연구가 완성되면 별의 탄생과 사멸 등 은하의 진화를 알 수 있어 인류가 우주의 비밀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소재 분야에서는 차세대 광원, 배터리 소재 등 산업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바이오 결합 기술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총 8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인데요.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박홍규 교수는 양자암호통신의 기초가 되는 광자(빛 입자)를 생성하는 광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합니다. 이번 연구로 양자암호통신 등 차세대 정보통신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오승수 교수는 분자인식 기반의 고효율 바이오 결합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항암제 기술에 대해 연구합니다. 과제가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기존 대비 최대 1000배 이상의 치료 효과가 있으면서도 부작용은 현격히 줄이는 새로운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최소한의 두개골 절제로 뇌종양 치료 가능 연구 집중

 

ICT 분야에서는 뇌종양 치료, 차세대 이미징, 인공지능 등 미래 핵심기술 연구 분야에서 총 6개 과제가 선정됐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공학과 최영빈 교수는 뇌종양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도전합니다.

 

연구진은 뇌종양 치료액, 치료액을 종양에 이동시키는 전기 장치, 치료액의 속도와 양을 제어하는 딥러닝 알고리즘 등 종합적인 치료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입니다.

 

비시선 이미징 기술 개발(Non Line Of Sight)도 지원하는데요. 카이스트(KAIST) 전산학부 김민혁 교수는 새로운 개념의 광원과 인공지능을 결합한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수 초내에 영상을 구현하는데 도전합니다.

 

향후 기술이 완성되면 재난·화재 시 인명 구조나 수술 현장에서 의료영상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부터 진행해 왔는데요. 지금까지 총 589개 연구 과제에 7589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오는 2023년까지 1조 5000억원을 출연할 예정입니다.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연구 개발 투자와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며 “분야에 관계없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도전적인 아이디어와 인재를 발굴하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이런 변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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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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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2024.05.17 06:0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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