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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열흘새 2.5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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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1, 2020, 08:06:21

코로나19 치료제에 시장 관심 집중
정부, 연내 국산 치료제 개발 목표로 적극 지원
급등 주가 주의..선별적 투자 나서야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들의 주가가 무더기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우리 정부가 치료제 관련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자 관련 종목들이 연일 불을 뿜으며 신고가 랠리를 펼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레고켐바이오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달 들어서만 150% 가량 폭등한 상태다.

 

회사는 전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운영하는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CEVI) 사업을 통해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CEVI-319, CEVI-500 포함일체)에 대해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코켐바이오 뿐만 아니라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양약품의 경우 자사의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슈펙트’가 러시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천장을 뚫었다. 이 약물은 48시간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 70%를 소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안전처의 승인을 받고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 임상을 진행 중인 곳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날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신풍제약, 부광약품, 엔지켐생명과학 등이 임상 2상을 진행 중으로 국내에서 치료제 개발 선두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종목들은 모두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탄력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던 신풍제약은 이날도 8% 넘게 점프하며 올해 들어 주가가 4배 가량 폭등했다.

 

이밖에 최근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동물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놓았다고 밝힌 셀트리온과 대웅도 급등세를 보이며 연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혈장치료제, 항체치료제, 약물재창출 연구 등을 통해 연내 국산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백신은 내년 하반기 개발 목표로 중점 지원하며, 해외에서 개발한 치료제·백신 수급 확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하고,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에 필요한 비용 10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자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극도로 높았던 4월 초 보고서를 통해 “지금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고 우리나라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대부분의 치료제들이 아직까지는 후보물질에 불과해 인비트로(in vitro, 생체외검사) 결과만 보고 섣부른 판단은 무리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임상에 돌입해 체내에 투여됐을 때 미치는 결과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 수혜를 받을 수 있으나 무분별한 투자나 최근 급등한 주가는 주의, 선별적인 투자를 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 시 임상 이후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며 “설령 임상3상까지 모두 마친다고해도 치료제를 유통할 수 있는 글로벌 빅파마와의 접점이 없다면 실적으로 연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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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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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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