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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치] 이재용 수사심의委, 26일 열려...‘적격 논란’ 양창수 위원장은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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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6, 2020, 11:06:08

26일 이재용 부회장 수사심의위원회 심의 진행..법조·언론·학계 등 15명 위원 구성 착수
양창수 수사심의 위원장 회피 의사 밝혀..“최지성 전 실장과 오랜 친구..처남과는 무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경영권 승계 의혹 수사를 두고 삼성과 검찰의 3차전 시일이 정해졌습니다. 이달 말일경에 열리는 수사심의원회를 통해 검찰의 이 부회장에 대한 수사 타당성을 평가하게 됩니다.

 

◇ 26일 수사심의위원회 열려...삼성 VS 검찰, 3차 공방 예고

 

대검찰청은 지난 15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삼성 측에 수사심의위원회 심의 날짜를 26일로 정했다고 통보했습니다.

 

대검은 이번주 중으로 이 부회장의 수사와 기소 타당성 등을 심의할 위원회 구성에 착수할 예정인데요. 수사심의위는 언론인, 변호사, 회계사, 교수 등 각계 전문가 150명 가운데 추첨된 15명으로 구성됩니다.

 

수사심의위 위원들은 검찰과 삼성측 변호인단이 제출한 의견서를 우선 검토하게 됩니다. A4 용지 30쪽 분량의 의견서를 본 후 이 부회장에 대한 추가 수사와 기소 여부 등을 판단합니다.

 

수사심의위 결정은 권고 사항일뿐 검찰이 반드시 따를 의무는 없습니다. 다만, 지난 2년 동안 열린 8차례 수사심의위 사례의 경우 검찰이 수사심의위 권고를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강제성은 없지만 수사심의위 결정이 향후 검찰의 기소 강행에 부담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수사심의위 전례를 거스르면서 검찰의 기소 결정이 무리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양창수 위원장 수사심의서 빠져...“최지성과 오랜 친구”

 

최근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양창수 수사심의위원회 위원장(전 대법관)이 이번 사건 심의에서 빠지겠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습니다.

 

양 위원장은 지난 2009년 대법관 시절 ‘에버랜드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관련 무죄 의견을 냈던 인물입니다. 또 양 위원장의 처남은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이기도 합니다. 최근 경제지에 양 위원장은 “이 부회장에게 법적 책임이 없다”는 취지의 칼럼을 쓴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사심의위 위원장으로 공정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양 위원장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오는 26일 개최되는 (수사심의)위원회 현안위원회에서 위원장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회피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되는 사건의 피의자인 최지성과 오랜 친구관계”라며 “이번 위원회 회부 신청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하여도 공동 피의자 중 한 사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은 양 위원장과 서울고 22회 동창입니다. 최 전 실장은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입니다.

 

양 위원장은 “(최 전 실장이) 다른 피의자들과 공일한 소인(범죄사실)을 구성하고 있어 인적 관계는 회피의 사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사심의위 규정에 따르면 ‘심의대상 사건의 관계인과 친분이나 이해관계가 있어 심의의 공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회피 신청을 하게 돼 있습니다.

 

양 위원장은 다만 자신의 처남이 삼성서울병원장인 사실과 언론 매체에 기고한 칼럼 등은 사건의 내용과 객관적으로 관련이 없어 회피 사유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양 위원장은 향후 위원회에 참석해 회피 의사를 밝히고, 위원장 대리 선임 등에 대한 절차를 설명한 후 물러날 계획입니다. 다만, 26일 수사심의위가 열리기 전까지 양 위원장은 15명의 현안위원 선정 작업에 참여합니다. 당일 회의가 열리고, 회의 신청을 하면 15명 현안위원 중 호선(투표)으로 위원장이 선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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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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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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