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보험업계와 대학 간의 산학협력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신기술 개발은 물론 새 시대에 맞는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전문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은 최근 석홍일 고려대학교 기계지능연구실 교수팀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 보험에 접목했습니다. 이 기술 덕에 기존에는 인수가 어려웠던 중고 휴대폰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한생명은 포항공대와 디지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AI전사 양성과정’을 개설했습니다. 신한생명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수행 ▲빅데이터와 AI 기법 실무 적용 ▲디지털을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교과 내용으로 올해까지 임직원 100여명을 AI 전문 인력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5개 사이버대학과 산학 위탁 교육협약을 체결하고 임직원 역량강화에 나섰습니다. 임직원이 대학 진학 시 전형료와 입학금은 물론 등록금의 40~50%를 지원합니다. 140학점 이상 이수하게 되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삼성생명은 경력 3년 이하의 우수 재무설계사를 대상으로 보험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이화여대와 연계해 ‘이화-삼성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교수를 포함한 각 분야 대표 전문인이 강사로 나서 국내 경제 전망 등을 강의합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대학과의 산학협력에 대해 “국내 인슈테크 전문가의 코칭과 노하우를 지원받을 수 있어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독창적인 비즈니스 수익모델 창출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