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150선을 회복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80% 오른 2152.41에 장을 마쳤다. 0.6% 가량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출렁임을 보이다가 장 후반 상승폭을 키웠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5만 3000명을 넘어서는 등 2차 팬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미국 6월 실업률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는 등 지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낙폭이 제한적인 이유는 경제지표 서프라이즈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기대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시금 기대가 높아지며 펀더멘털과 주가 간의 괴리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 105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86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2% 하락한 달러당 1198.60원을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의료정밀, 서비스,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전기전자 등이 1% 넘게 올랐다. 반면 통신, 의약품은 하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오른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대 상승 마감했고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카카오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엔씨소프트 등은 하락했다.
전날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오르며 시총 규모가 13조원으로 불어났다. SG충방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대성산업, 잇츠한불, SG세계물산 등도 10% 넘게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0% 상승한 752.18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