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2가 오는 8월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내달 언팩에서는 갤럭시 노트20를 중심으로 갤럭시 Z플립, 갤럭시 워치, 갤럭시 버즈 등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Z 폴드2의 소프트웨어 등 준비 지연으로 오는 9월 공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내달 5일 열리는 갤럭시 언팩에서 하반기 주력 제품인 갤럭시 노트20와 함께 갤럭시Z 폴드2 실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하지만, 8월 공개하기엔 갤럭시 폴드2의 소프트웨어 준비가 덜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맥스 웨인바흐(IT개발자 전문매체 XDA디벨로퍼의 필진)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갤럭시 언팩에서 폴드2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갤럭시Z 폴드2) 소프트웨어가 9월에 출시될만큼 준비되지 않았고, 하드웨어에 관한 언급도 거의 없다”며 “언팩에서 갤럭시 폴드2에 대해 언급할 확률은 60%, 발표하지 않을 확률은 100% 확신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맥스 웨인바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형 스마트폰에 대한 가격 확정, 출시 파트너, 최종 소프트웨어 등이 결정되지 않으면 출시하지 않습니다. 갤럭시Z 폴드2의 경우 소프트웨어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오는 8월 공개가 불가하다는 주장입니다.
현재 갤럭시Z 폴드2는 언팩보다 한 달 뒤인 9월 공개에 이어 10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맥스 웨인바흐는 “갤럭시 스토어에 보면 노트20와 Z플립 5G에 대한 사용자 테스트만 보여준다”면서 “방금 갤럭시 폴드2에 대한 캐리어 테스트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등으로 갤럭시S20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하반기 갤럭시 노트20와 갤럭시 폴드 등 플래그십 모델로 매출 회복에 나서야 합니다.
전작과 비교했을 때 이번 갤럭시Z 폴드의 매인 디스플레이는 7.7인치로 더 커졌으며, 가격은 130만원대(1100달러)로 100만원 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스마트폰 세그먼트가 세분화하고 매스 프리미엄과 슈퍼 프리미엄 시장이 부각될 것”이라며 “슈퍼 프리미엄은 폴더블, 롤러블 등 폼팩터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제품군이며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