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Major Company 대기업

이재용 부회장, 생산 현장 점검...“선두에 서서 혁신 이끌어가자”

URL복사

Thursday, July 16, 2020, 15:07:30

삼성전기 전장용 MLCC 생산공장 둘러봐..정의선 수석부회장 2차 회동 앞두고 점검
전장·배터리 등 미래 시장 선점 위한 적극적인 대응 주문..“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도전하자”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현장경영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부산에 위치한 전장사업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오는 21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두 번째로 만나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정 수석부회장과의 2차 회동에 앞서 전장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부산을 찾은 것은 최근 ▲5G·AI 등 정보통신기술 발달 ▲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 ▲차량용 전장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 위한 것입니다.

 

세계 MLCC 시장 규모는 올해 16조원에서 오는 2024년 2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중 전장용 MLCC 비중은 29%(2020년 기준)이며, 2024년까지 35%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산사업장에서는 전장 및 IT용 MLCC, 차세대 패키지 기판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은 2018년 부산에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구축해 수요 증가에 대응해 왔습니다.

 

이번 부산 방문에는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김두영 컴포넌트사업부장, 강봉용 경영지원실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진으로부터 ▲전장용 고온·고압 MLCC ▲스마트 기기용 고성능·고용량 MLCC ▲통신·카메라 모듈 등 차세대 전자부품에 대한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AI·5G·전기차 등 신기술 확산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며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말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에도 삼성전기 경영진과 간담회를 통해 전장용 MLCC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 부회장의 경영행보는 계열사를 넘어 재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이 부회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첫 회동을 한 데 이어 두 번째 회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오는 21일 이 부회장은 현대차 남양기술 연구소를 방문해 정 수석부회장과 추가적인 전고체 배터리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완성차와 전장·배터리 업체 등 글로벌 기업들의 합종연횡이 시작되면서 삼성도 현대차와 같은 파트너사와 신기술 협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편, 올해 들어 이재용 부회장이 사업장을 찾아 간담회를 갖고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격려한 것은 7번째입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설 연휴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법인 방문을 시작으로 구미 스마트폰 공장(3월), 반도체연구소(6월), 생활가전사업부(6월), 삼성디스플레이(6월), 사내벤처 C랩(7월)을 잇따라 찾아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을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 용어 설명

 

MLCC(적층 세라믹 캐피시터, Multi-Layer Ceramic Capacitor): MLCC는 전자 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류 흐름을 일정하게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을 막아주는 초소형 부품이다.

 

회로에 들어오는 전류가 일정하지 않으면 전자제품이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고장이 날 수 있으므로, MLCC가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일종의 ‘댐’ 역할을 하는 것이다. MLCC는 대부분 전자제품에 들어가 ’전자산업의 쌀’로 불리기도 한다.

 

자동차에는 전장용 MLCC가 약 3000~15000개 가량 탑재되는데, 자동차의 전장화 및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관련 시장 확대에 따라 전장용 MLCC는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전장용 MLCC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내구성이 요구되며, 고온(150도 이상) 및 저온(영하 55도), 외부 충격, 높은 습도 등 극단적인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배너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