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혁신’에 방점을 찍고 취임 후 두번째 조직개편 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은 혁신금융·자산관리그룹 신설과 부행장 3명 승진인사를 골자로 이뤄졌습니다.
◇ 혁신금융·자산관리그룹 신설..미래전략 수립
지난 21일 IBK기업은행은 혁신경영의 양대 축인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혁신금융그룹’은 고객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창업벤처기업과 혁신기업 등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혁신금융그룹은 혁신금융부, 혁신투자부, 창업벤처지원부, IBK컨설팅센터로 구성돼 ▲혁신 창업기업 발굴·육성 ▲모험자본시장 선도 ▲기업 성장단계별 종합 지원체계 구축 ▲동산담보, 크라우드펀딩을 포함한 신상품 개발을 통한 금융지원 확대 등 혁신금융 업무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자산관리 콘트롤타워를 구축해 고객 중심의 상품 선정·판매·사후관리를 관할하는 ‘자산관리그룹’을 신설하고 관련 조직도 일원화했습니다.
자산관리그룹은 기존 신탁·수탁부가 포함된 자산관리전략부, 투자상품부로 구성되고 ▲일관성 있는 자산관리 전략 수립 ▲체계적인 투자상품 선정·관리 ▲고객 맞춤형 이익 관리 등의 업무를 맡습니다.
IBK경제연구소도 기존 본부장급 조직에서 최초로 부행장급 조직으로 격상했습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그룹 내 2개 부서를 신설해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한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전통 깨고 부행장 3명 미리 발표
외부 인사 영입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은행 홍보와 브랜드 전략 강화를 위한 홍보브랜드본부를 별도로 신설했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외부에서 인사를 영입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기업은행은 오는 23일 발표될 정기인사에 앞서 부행장 3명에 대한 승진인사도 실시했습니다. 김형일 글로벌사업본부장을 혁신금융그룹장으로,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을 부행장급으로 격상하고, 장민영 강북지역본부장을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선임했습니다.
김형일 부행장은 글로벌사업부장, 전략기획부장 등을 거치며 글로벌 감각과 함께 탁월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혁신금융을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은행은 평가했습니다.
조봉현 부행장은 중소기업과 통일 정책 관련 분야 전문가로, 중장기 전략 수립과 경영진의 의사결정 등 경영활동을 지원하는 ‘싱크탱크’로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장민영 부행장은 현장경험과 더불어 IBK경제연구소, 자금부, IR부서 경험을 통해 금융시장 이해도와 재무회계, 리스크관리 등에 풍부한 식견을 보유했다고 은행은 전했습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취임 초 혁신금융·바른경영을 양대 축으로 혁신경영을 통해 기업은행을 초일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며 “이번 조직개편으로 경영혁신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중소기업 지원과 금융소비자보호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