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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네이버를 바라보는 보험업계의 우려 섞인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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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07, 2020, 10:08:27

네이버 “NF보험서비스, 소상공인 보험교육 목적”
보험업계 “회사 이름부터 보험업 진출 의지 뚜렷”
검색시장 장악한 네이버, 수수료 결정권 쥘 확률↑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NF보험서비스 등을 내세워 보험시장 진출을 본격화하자 기존 보험사들이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포털에서의 영향력이 보험영역으로까지 퍼질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6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보험 자회사 NF보험서비스의 법인 등록을 마쳤습니다. 법인 설립 목적은 ▲보험대리점업과 통신판매업 ▲전화권유판매업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콜센터·텔레마케팅 서비스업 등 입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 자동차보험 견적 비교검색서비스 논란에 서기도 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어떠한 서비스도 고려치 않고 있다”며 “NF보험서비스는 온라인 소상공인의 의무 보험교육을 위해 설립된 회사”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보험업계의 시각은 다릅니다. 법인명에 이미 여러 보험 상품을 다루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주장입니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NF보험서비스라는 이름에서 보듯 보험대리점(GA) 형태로 보험업에 진출하겠다는 방향성이 뚜렷하다”며 “온라인에 강점을 지닌 네이버 특성상 플랫폼 구축도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보험업계가 특히 우려하는 건 네이버의 포털 영향력입니다. 국내 검색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네이버가 제휴 보험사 상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면 중개료 결정권을 쥐게 될 거란 얘기입니다.

 

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플랫폼의 성공 여부는 두고 봐야겠지만 검색 포털과 연동될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앞으로 보험 판매 채널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결국 수수료 등의 문제에 있어 네이버의 입김이 강해지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험사는 늘어나는 비용을 전가할 수밖에 없게 돼 소비자에게로 피해가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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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욱 기자 gu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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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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