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걸으면 교통비를 페이백 해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가 도입 2년차에 순조롭게 정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 달 동안 알뜰카드를 15회 이상 쓴 이용자의 수는 5만5000여명(6월 기준)까지 증가했습니다. 알뜰카드의 가입자 수도 10일 현재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알뜰카드는 시범사업 기간이었던 지난해 6~12월 당시 7개월간 총 1만4502명 이용에 그쳤었는데요. 13개 시·도에 본격 도입한 올해는 월간 이용자 7만명의 목표치에 근접한 상태입니다.
알뜰카드는 이용자가 대중교통에 탑승하기까지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정책입니다. 교통비로 쓸 수 있는 마일리지와 카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데요.
올해 1~6월 동안 사용실적을 조사해보니 이용자들은 알뜰카드로 월평균 6만5614원을 지출했고 1만2756원(마일리지적립 8127원, 카드할인 4629원)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사업비는 총 17억원 들었고 대부분 마일리지에 쓰였습니다. 정부는 알뜰카드에 따른 사회경제적 편익을 84억4000만원으로 보고 앞으로 혜택을 더 늘릴 계획입니다. 올해 이 사업에는 예산 58억원이 책정돼 있습니다.
장구중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카드 사용자들의 교통비 절감효과가 뚜렷해지고 이용인원도 10만명을 넘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하여 이용혜택을 더욱 늘리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