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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청호컴넷, 새주인 맞아 한계기업 탈피할까…요동치는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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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12, 2020, 07:08:41

10년 연속 적자에 재무상태 빨간불
미상환CB도 420억원 규모
대주주 변경 앞두고 주가 급등락 반복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10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현금자동인출기(ATM) 제조·판매업체 청호컴넷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있어 향후 회사가 어떠한 모습으로 변모할지 안갯속인 만큼 주가도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 불황에 10년 연속 적자기업..대주주 변경 이슈에 연일 ‘上’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청호컴넷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한때 150% 넘게 폭등했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잠잠하던 주가가 급격히 변동성을 키운 모습이다.

 

청호컴넷의 전신은 지난 1977년 ATM의 제조와 판매를 위해 설립한 청호실업이다. 회사는 설립 이후 1980년대 현금인출기의 국산화 분위기와 함께 성장했으며 이후 1990년대 자동화기기 1만대를 돌파하는 등 은행권의 자동화 시장을 개척했다.

 

그러나 대기업 계열사들의 ATM기 시장 진출과 금융권 영업점 통폐합 등으로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별도기준 2010년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이후 지난해까지 10년째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재무상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10년 연속 적자 기록 중에 지난해 연결 기준 회사의 매출액도 674억원 수준에 머물러 현재 남아있는 420억원 규모의 미상환사채를 갚을 방도도 요원한 상태다.

 

여기에 1분기 기준 결손금이 420억원에 달하고 있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339.9%를 기록했다. 통상 시장에서는 부채비율 200%가 넘어가면 재무 리스크가 크다고 평가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월 회사의 자본잠식률이 50%가 넘었다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 정상화 노력 불구 결국 최대주주 지분 매각 수순

 

회사는 이러한 재무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계열사 및 자산 정리에 나섰다. 우선 사업다각화를 위해 인수했던 제지사업 ‘대왕제지’의 자산매각과 영업중단 등을 결정했다.

 

당시 회사는 “제지 제조업 전방전방위 산업의 업황악화에 따른 수주물량 감소와 고객사 단가인하 요구로 인한 손실 누적, 설비 노후화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으로 인해 실적개선의 여지가 없다”며 “군포공장 군포시 관리계획 사업지구 지정으로 토지매각 등으로 인한 영업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올해 3월에는 자동차 부품 제조사 세원의 지분을 전량을 에스더블유앤씨에 양도하는 등 현금 마련에 힘을 쏟았지만 회복이 어려워 지창배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결국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지난 7일 글로벌파마와 센트럴인사이트홀딩스에 청호컴넷 보통주 200만주를 200억원에 양도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1분기 사업보고서 기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총 지분은 31.11%이다. 최대주주는 청호엔터프라이스로 지창배 창호컴넷 회장과 그의 모친 신형란씨가 대표로 자리해 있다.

 

이로써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까지 자금을 치르고 주식 양수도 계약이 체결된다면 1977년 ATM 제조업에 첫 삽을 뜬 청호컴넷은 새단장에 나서게 된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사명은 센트럴인사이트로, 신규 사업으로는 자율주행,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이 추가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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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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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쿠팡,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 ‘에코백’ 도입…친환경 배송 주도

2025.07.22 15:29: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쿠팡이 신선식품 다회용 배송용기인 프레시백에 이어 일반 제품에 대해서도 업계 최초로 다회용 배송용기인 '에코백'(가칭)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습니다. 프레시백의 재질 등을 개선한 원터치 방식의 프레시백 테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인천, 부산, 제주 일부 캠프 지역에서 에코백 배송을 시범 운영하고 인천, 경기 시흥 일부 지역에서는 새로운 프레시백을 테스트합니다. '에코백'은 장보기 가방 등에 많이 사용되는 타포린 소재를 사용한 다회용 용기로 쿠팡의 박스리스(Boxless) 포장으로 대표되는 PB(Plastic bag)포장을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PB는 얇은 두께(0.05㎛)의 배송용 봉투로서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에코백은 친환경 효과뿐만 아니라 최소 80g의 초경량 재질로 배송 송장을 떼지 않아도 되고 지퍼 형태로 상품을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에코백은 회수돼 재사용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배송 포장을 분리 배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위생적이면서 열고 닫기 편해진 '뉴 프레시백' 테스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발포 폴리프로필렌'(EPP) 등 가벼운 재질을 사용하면서도 보냉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쿠팡은 수차례 테스트를 통해 보냉성은 높이면서 기존 프레시백 무게와 큰 차이가 없는 뉴 프레시백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스트 지역의 소비자들은 친환경과 위생, 편익 등에 대해 9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기존에 프레시백이 아닌 종이 박스로 신선 식품을 주문하던 고객들도 뉴 프레시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 프레시백은 수거 시 기존 프레시백처럼 펼치지 않아도 되기에 배송기사들의 작업도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근로감독 이후 "프레시백을 펼치는 작업이 업무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업무 경감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프레시백은 국내 유일 다회용 보냉 배송용기로 스티로폼 등 배송 포장 사용을 줄인 쿠팡의 대표적인 친환경 배송입니다. 프레시백 사용을 통해 하루 평균 약 31만개의 스티로폼 상자 사용을 줄여 연간 여의도 면적의 6.5배에 달하는 토지에 연간 9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CLS는 시범 운영을 진행하면서 개선 사항들을 확인한 후 전국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CLS 관계자는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온으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이제 친환경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에코백'과 '뉴 프레시백' 시범 운영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연구 개발 등 상당한 투자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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