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Stock 증권

[iTN] 러시아 백신 개발 소식에 출렁이는 증시…여행·영화관↑ 진단키트↓

URL복사

Thursday, August 13, 2020, 12:08:55

코로나 피해주 일제히 급등..수혜주는 대거 차익매물
“코로나 백신, 당분간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 큰 변수”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증시도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반등장세 속에서도 코로나 쇼크로 빛을 못보던 여행·영화관·항공 등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선 반면 진단키트, 치료제 등 소위 코로나 테마주들은 급등세를 멈추고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 코로나 백신 개발 상황이 당분간 국내 증시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상승장 속에서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나타내던 노랑풍선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국내증시의 반등장세에서도 연초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던 여행업계가 급등한 것.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도 전거래일 대비 6.27% 올랐고 모두투어(12.83%), 참좋은여행(13.07%)도 10% 이상 강세를 띄면서 여행업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는 러시아에서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높아진 관광 재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여행업계가 드라마틱한 실적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공식 등록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백신 이름은 ‘스푸트니크 V’로 조만간 대량 생산돼 해외에 판매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여행주 뿐 아니라 기존에 코로나 충격으로 힘을 못쓰던 업종들에 전반적으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영화관 관련주들도 일제히 환호했다. CJ CGV는 2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 전거래일 대비 9.77% 점프했다. 메가박스를 보유한 제이콘텐트리도 5.26% 뛰었다.

 

대한항공(3.44%), 제주항공(3.30%), 진에어(3.72%) 등 항공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반면 백신 소식과 함께 코로나 진단키트 관련주들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반면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4% 넘게 빠졌고 진단키트 관련주로 묶여있는 바이오스마트(24.05%), 바이오니아(15.88%) 역시 폭락했다. 최근 실적 이슈가 더해진 수젠텍은 13.74%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이처럼 국내 증시가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크게 반응하고 있지만 증권업계에서는 반짝 상승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넘치는 유동성으로 순환매 장세가 펼쳐지고 있는 바, 작은 호재에도 일시적으로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잦기 때문이다.

 

아울러 러시아의 코로나 백신 발표 이후 WHO(세계보건기구)와 각국 보건당국은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어 장기적 호재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백신 소식 이후 시장 흐름을 보면 백신 개발 성공이 안전자산 수요를 약화시키는 동시에 유동성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라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연말경 코로나 백신이 출시된다면 경기 정상화 기대를 한층 강화시킬 것이며 한편으로는 그동안 각종 자산 가격 랠리를 견인했던 유동성 흐름이 위축될 수 있음을 동시에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배너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기재부 이원화·환경부 확대…이재명 정부 첫 조직개편 목적은?

2025.09.08 09:47:19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첫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기획재정부를 둘로 나눠 예산 기능을 분리하고 환경부를 확대 개편해 기후문제와 에너지 정책까지 아우르는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지난 7일 행정안전부가 고위 당정 협의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기획재정부는 2026년 1월 2일부터 예산 기능을 떼어내 국무총리 소속의 ‘기획예산처’로 분리합니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정책, 장기 국가발전 전략을 담당하고, 처장은 국무위원으로 임명됩니다. 남은 기재부는 '재정경제부'로 개편돼 경제정책 총괄·조정과 세제, 국고 업무 등을 담당하며 장관은 경제부총리를 겸하게 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재정과 경제정책을 분리해 상호 견제와 균형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기재부 개편 외에 환경부를 확대 개편한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업무 일부를 흡수해 환경·기후변화와 에너지 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존 산업부는 ‘산업통상부’로 명칭이 변경하고 원전 수출 등 일부 기능은 계속 담당합니다. 이 외에도 기재부가 관리하던 기후대응기금과 녹색기후기금도 이관돼 재원 운용 일원화를 추진합니다.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밖에도 금융위원회를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 금융정책과 금융감독 기능을 분리하며 금융위와 금감원 업무가 재경부, 금융감독위원회(금감위),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 등 4곳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출범 18년만에 사실상 헤채될 수순을 밟게 되었습니다. 인공지능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과학기술부총리를 신설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교육부장관이 겸하고 있는 사회부총리의 경우 넓은 정책 범위 및 낮은 실효성을 고려해 폐지합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기능을 확대 개편하여 인공지능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해 소상공인 지원 육성과 보호 등 소상공인 관련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방침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신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신설하고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의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등을 수행하기 위해 법무부 장관 소속으로 공소청을 신설합니다. 부패 범죄, 경제 범죄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소속으로 중대범죄수사청도 신설합니다. 또한 통계청과 특허청을 각각 국가데이터처와 지식재산처로 격상하고 여가부의 성평등가족부 확대 개편도 추진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이 완료되면 중앙행정기관 규모는 현행 19부 3처 20청 6위원회에서 19부 6처 19청 6위원회로 바뀌게 됩니다. 이번 개편은 정부조직법 등 법률 개정안이 공포되는 시점부터 즉시 시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내년도 예산안 국회 심사 일정을 고려하여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위원회 개편은 2026년 1월 2일부터 그리고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는 세부 개편안 마련을 위한 준비 기간을 고려해 법률안 공포일로부터 1년 후에 시행할 계획입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개편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핵심 국정과제를 이행하고 새 정부 국정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정부 부처 기능을 효율화하고, 기후위기, AI 대전환 등 복합 문제를 다룰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