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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SK바이오랜드 1205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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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ugust 18, 2020, 13:08:07

현대HCN, SK바이오랜드 지분 27.9% 인수
유통·패션·리빙이어 뷰티·헬스케어 영역 확장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이 천연 화장품 원료 시장 1위 기업 SK바이오랜드를 인수합니다.

 

18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계열사인 현대HCN을 통해 SKC가 보유한 SK바이오랜드의 지분 27.9%(경영권 포함)를 1205억원에 인수합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HCN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어 ‘SK바이오랜드 주식 인수 계약체결’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인수한 SK바이오랜드는 1995년 설립됐으며 지난 2015년 SK 계열사로 편입됐습니다. 화장품 원료와 건강기능식품, 바이오메디컬 사업이 주력이며 국내에는 5개 생산공장(천안·안산·오창·오송·제주)과 두 개의 중국 현지 법인(해문·상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랜드는 국내 천연 화장품 원료 시장 1위 기업으로 천연물을 활용한 추출·발효·유기합성 등에 핵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매출(연결기준) 1063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SK바이오랜드가 화장품 원료를 비롯해 건강기능식품과 바이오메디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다, 향후 사업 확장에서도 유연한 사업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대HCN이 인수 주체로 나선 데 대해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미래지향적인 신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어 이번 투자 목적에 부합된다고 판단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SK바이오랜드 인수로 3대 핵심사업인 유통(백화점·홈쇼핑·아울렛·면세점), 패션(한섬), 리빙·인테리어(리바트·L&C)에 이어 뷰티와 헬스케어 부문으로 사업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패션 계열사인 한섬을 통해 코스메슈티컬 전문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뷰티 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HCN의 이번 SK바이오랜드 인수로 화장품 원료 부문에 대한 사업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그룹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바이오메디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추가적인 M&A와 투자 확대 등도 계획하고 있는데요.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SK바이오랜드의 주력 사업 중 하나인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경우 원료 부문 자체 경쟁력을 활용해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바이오메디컬 사업도 연구개발(R&D)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인재 확보 등에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이번 SK바이오랜드 인수는 그룹의 비전인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서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뷰티와 헬스케어 부문에서의 미래 성장동력을 꾸준히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뷰티와 헬스케어 부문 외에도 향후 유통, 패션, 리빙·인테리어 등 그룹 3대 핵심사업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분야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종 신사업 등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M&A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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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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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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