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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스마트 플래너로 전자청약률 50%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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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03, 2015, 17:03:28

3월 오픈..스마트 다큐멘트·언더라이팅 기능 추가

[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한화생명은 새로운 전자청약 시스템 스마트 플래너(Smart Planner)’를 오픈했다. 핀테크 열풍에 발맞춰 전자청약률 50%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이 가능한 스마트(Smart)한 영업환경구축을 목표로 신(新)전자청약 시스템인 스마트 플래너(Smart Planner)’를 오픈 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핀테크(Fintech)의 중요성을 미리 인지하고 지난 20125,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전자서명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전자청약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왔다.

 

완전판매에 필요한 복잡한 자필 서명란에 서명누락 방지기능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이고 태블릿PC의 이미지를 경량화해 속도를 개선했다. 그 결과 1년 전까지만 해도 5% 미만에 불과했던 전자청약 체결률이 지난 2월에는 30%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화생명은 올해까지 신계약의 50% 이상을 전자청약으로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고 업그레이드된 스마트 플래너(Smart Planner)’3월에 오픈했다.

 

먼저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고객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각종 서류를 카메라로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 다큐멘트(Smart Document)’ 기능이다.

 

기존에는 보험금 청구할 때 필요한 진단서, 진료기록부 등의 서류나 청약 시 필요한 신분증 사본 등의 서류를 FP가 직접 가져와 영업점에 제출해야 했다. ‘스마트 다큐멘트를 이용하면 태블릿PC 카메라로 촬영한 서류 이미지가 암호화돼 본사로 전송된다.

 

또한, 보험금 청구서류는 전송과 동시에 심사 담당자에게 배정되기 때문에 신속한 보험금 지급도 가능하고 서류 분실로 인한 고객정보 유출의 위험도 배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 언더라이팅(Smart Underwriting)’ 기능도 탑재했다. 언더라이팅이란 청약서의 고지내용이나 건강진단결과 등을 토대로 보험계약 인수 여부를 판단하는 심사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을 청약 전 가입설계 단계부터 알 수 있도록 시스템화한 것이다.

 

500여종의 질병을 시스템에 탑재해 FP가 영업현장에서 실시간으로 고객 질병에 대한 상품별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불필요한 청약 단계를 축소하고 고객 맞춤형 보장컨설팅도 가능해진다.

 

올해 하반기에는 위치정보와 빅데이터를 접목한 스마트 내비(Smart Navi)’도 개발할 계획이다이는 FP가 활동 중인 위치와 보유고객 정보를 연계해 실시간으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FP가 여의도에서 활동 중일 때 여의도에 거주하는 고객 중 생일을 맞거나 오래 방문하지 못한 고객의 리스트를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식이다.

 

박호진 한화생명 CPC전략팀장은 한화생명은 앞으로도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획기적인 시스템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영업환경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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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영 기자 shinejao@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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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는 왜 아침에 햄버거를 팔지 않을까?

맥도날드는 왜 아침에 햄버거를 팔지 않을까?

2025.09.10 06: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따금 밥 먹을 시간조차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햄버거입니다. 싱글 패티·플레인 기준으로 햄버거는 피자나 치킨, 도넛 등 다른 패스트푸드 대비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나름 고르게 분포한 편입니다. 이는 한 끼 때우는 수준을 넘어 ‘든든한’ 식사로 여겨지는 근거가 되곤 합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은 맥도날드는 ‘시간이 뜰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볼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아침 전용 메뉴 ‘맥모닝’만 팝니다. 아침에도 햄버거를 팔면 매출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맥도날드는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버거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 달라”..운영 효율 위한 결정 한국맥도날드는 메뉴를 아침 시간대(맥모닝·새벽 4시~오전 10시 30분)와 일반 시간대(맥모닝 이외 시간)로 나눠 운영합니다. 맥도날드는 1988년 압구정점 1호점을 열며 한국에 진출한 이후 2000년 시범 판매를 거쳐 2006년부터 아침 전용 메뉴인 맥모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맥모닝 시간에는 맥머핀, 핫케익, 치킨 스낵랩, 해시 브라운 등 맥모닝 전용 메뉴만 팝니다. 단품 가격은 2800~5200원, 세트 가격은 4400~6200원입니다. 이 시간에 햄버거나 후렌치 후라이, 맥너겟 등은 주문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일반 시간대에는 맥모닝 메뉴를 제외한 빅맥, 맥스파이시 등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운영 시간과 품목은 요일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메뉴를 아침과 일반 시간대로 구분하는 정책은 전 세계 맥도날드의 공통점입니다. 아침에 맥모닝만 취급하는 이유는 조리 시스템과 운영 효율, 포지셔닝 전략이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햄버거용 그릴·재료 준비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이 다릅니다. 미국 맥도날드 '종일 조식' 5년 만에 중단..“공간 부족 문제 심화” 메뉴 이원화 정책을 깨려는 시도가 과거에 없었던 건 아닙니다.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2015년 맥모닝 마니아들의 요구에 맞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도입하고 등 아침 메뉴를 시간과 상관 없이 하루 종일 팔기 시작했습니다. ‘종일 조식’ 정책은 초반 매출과 소비자 만족도 상승을 이끌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5년 뒤 해당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 주방에는 유니버셜 홀딩 캐비닛(UHC)이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주문 즉시 버거를 조립할 수 있도록 조리 완료된 패티, 치킨, 해시 브라운 같은 단품을 따뜻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 온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몇 분~수십 분 단위로 관리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합니다.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자리 잡지 못한 배경으로 UHC 공간 부족과 복잡한 조리 과정이 꼽힙니다. 이미 점심·저녁용 패티와 치킨으로 UHC가 가득 찬 상황에서 계란 패티·해시 브라운 등 아침 메뉴까지 보관하려니 한계가 있었던 겁니다.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준비·조리하면서 서비스 속도가 느려졌고 주문 실수가 잦아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력 배치와 폐기율 증가에 원가 부담도 늘었습니다. 미국 음식 정보 플랫폼 ‘테이스팅테이블’이 올해 2월 게재한 ‘왜 맥도날드의 올데이 브렉퍼스트는 사라졌을까’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하라치 맥도날드 전 법인 셰프는 “올데이 브렉퍼스트의 문제는 점심이나 저녁 서비스를 위해 쓰일 주방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라며 “UHC, 프라이어, 토스터, 필요한 빵의 양 등 모든 요소가 겹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맥도날드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UHC가 거의 종일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아침 메뉴와 일반 메뉴를 함께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뜻”이라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중단하는 목적이 운영 효율과 속도 개선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종일 조식'은 대부분의 가맹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운영이 복잡했던 겁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중단된 2020년은 코로나19로 맥도날드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매장 부담이 심화하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결과적으로 다시 아침 한정 메뉴로 회귀한 이 사례는 햄버거와 아침 메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글로벌 전략 동일"..맥모닝 예외 매장도 있어 국내 메뉴 운영도 글로벌 전략을 따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규모와 인력 여건을 감안할 때 버거와 맥모닝을 같이 운영하면 주방이 혼잡해지고 직원에게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빠른 조리와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은 만큼 메뉴를 단순화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전국 398개 매장(2024년 기준) 가운데 양주휴게소 DT(드라이브스루)점과 마장휴게소점는 아침에도 핫케익, 맥머핀 등 맥모닝 전용 메뉴를 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매장은 맥모닝 시간대에도 일반 시간대처럼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가이드라인 상 아침에는 맥모닝을 파는 게 기본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과거 군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점에서도 아침에 버거를 판매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역점은 2022년까지 아침 시간에도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불고기버거 시리즈 등 일반 메뉴를 맥모닝 메뉴와 함께 팔았습니다. 서울역점은 맥모닝 메뉴와 햄버거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드문 매장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맥모닝 시간대에 버거류를 팔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들도 뒤따라 아침 메뉴를 도입하고 나섰습니다. 롯데리아는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아침 메뉴 ‘리아모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은 오전 4시~11시 사이 아침 메뉴로 ‘킹모닝’을 운영 중입니다. 맘스터치도 안양 석수역DT점, 제주 오라이동 DT점 등 2곳에서 ‘맘스모닝’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침에도 햄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아침에는 아침에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글로벌 맥도날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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