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LIG손해보험은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될 예정인 LIG손해보험에 대해 일각에서 구조조정 불씨가 피어오르지 않겠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병헌 LIG손해보험 사장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LIG손해보험은 11일 LIG인재니움수원 연수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성과를 낸 우수 조직과 구성원들을 시상하는 ‘2015년 경영포상 시상식’을 열었다.
김 사장은 시상식에 참석해 지난해 저금리·저성장 시장환경과 손해율 악화, 회사의 지분 매각과정에서도 각자 업무에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사장은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차곡차곡 쌓아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대폭적인 인력감축이나 구조조정 보다는 끊임없는 혁신활동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궁극적으로 보험과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인력감축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화합과 소통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금 우리 구성원들에게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조직과 동료에 대한 믿음”이라며 “2015년의 굿-스타트(Good Start)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실제 LIG손해보험의 지난 1월 순이익은 20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 출발했다. 2월 실적 또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에 힘입어 애초 순익 목표치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조직 내 화합과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김 사장은 2015년에도 현장 실무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오고 있다.
올해 두 달여 간에 걸쳐 10여 곳의 지역단을 현장 방문했다. 일주일에 두세 차례 여러 직원들과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격의 없이 대화하는 ‘런치소리통’은 벌써 15번째 점심을 준비 중이다.
김 사장의 이른바 ‘스킨십 경영’이 계속될 예정이다. 작년 무기명 건의사항을 그 자리에서 즉시 해결해주어 큰 반향을 일으켰던 ‘허심탄회 간담회’는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것.
한편, 이날 진행된 ‘2015 사내 경영포상’에서 102개 조직을 비롯해 개인포상 54명, 특별포상 12명으로 총 168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소통, 나눔과 배움의 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성과 우수자에 대한 시상과 더불어 수상자들의 다양한 성공사례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