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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N] 넘치는 시중 자금…IPO 광풍 랠리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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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September 04, 2020, 08:09:34

카카오게임즈 청약증거금, SK바이오팜 2배
내달엔 빅히트 상장 예정..“공모청약 관심 갈수록 높아져”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IPO)에 SK바이오팜 때보다 두배 가량 많은 청약 증거금이 몰리며 높은 공모주 열기가 또 한번 입증됐다. 업계에서는 이중 환불된 막대한 자금이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중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도 쏠리며 IPO 광풍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카카오게임즈에 몰린 60조원..역대 최고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게임즈는 이틀에 걸친 일반 공모 청약에서 58조 5543억원을 끌어들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약 첫날 16조 4000억원이 몰린 데 이어 둘째날인 이날 42조 1000억원이 추가로 주관사 청약 계좌로 쏟아진 것이다.

 

지난 6월 청약을 진행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SK바이오팜(30조 9899억원)의 청약증거금을 2배 가까이 앞지른 수치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 각 1546.53대1, 1495.40대1, 1521.97대1을 기록했고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1524.85대1로 마감했다. 현재 공모가는 2만 4000원이며 이번 경쟁률에 따라 1억원의 증거금을 넣은 투자자의 경우 약 5주가 배정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공모가 기준 12만원어치다.

 

시초가는 2만 1600원~4만 8000원 사이에 시작한다. 현재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SK바이오팜과 같이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한다면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은 투자자의 평가액은 31만 2000원으로 늘어난다. 이 경우 공모가 대비 평가차익은 19만 2000원이다.

 

◆ 빅히트·크래프톤 등 IPO 대어 줄줄이 대기 중

 

이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총 713만주를 공모하며 예정가는 10만 5000원에서 13만 5000원이다. 이에 따라 예정금액은 7487억원~9626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조 5539억원~4조 4592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달 28일 공모가를 확정해 다음 달 5, 6일 일반인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빅히트엔터에인먼트 소속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이번에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면서 업계 내외로 큰 주목을 받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에 약 58조원의 청약대금이 몰렸으며 이는 3일 환불될 예정”이라며 “환불된 막대한 자금 중 일부가 다른 업체들의 공모청약에 유입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소속그룹 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해 공모청약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재 IPO 심사승인 검토 결과를 기다리는 업체는 무려 47개. 10월까지 다수 업체들의 심사 승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공모절차에 돌입하는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유동성 장세도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배틀그라운드 제작으로 유명한 게임사 크래프톤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다음 타자로 거론되면서 IPO 광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회사는 아직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지는 않았으나, IPO(기업공개) 준비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외시장 거래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올해 초 40만원 수준이었던 크래프톤의 장외주식 기준가는 전날 기준 117만 50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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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sapience@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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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2024.11.25 09:37: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며 납품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CEO가 직접 납품 작업 속도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HBM이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한다면 삼성전자 역시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실적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엔비디아 역시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되어 있는 수급 상황에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젠슨 황 CEO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은 언급했지만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시작해도 기존 경쟁사(SK하이닉스, 마이크론) 대비 납품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가 이미 물량 공급을 선점했기에 삼성전자의 납품 몫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납품 관계는 향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4일 열린 'SK AI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젠슨 황 CEO와 만난 일화를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노력했지만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납품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기술 개발을 위해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HBM 주도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용으로 추가 판매해 수요 대응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제품의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 밝히며 HBM3E의 개선 제품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6세대 HBM인 HBM4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맞춤형 HBM 사업을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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