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유진투자증권은 신규 상장예정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352820)가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와 글로벌 팬 플랫폼 구축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빅히트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품 확장 및 수익원 다각화에 성공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꼽힌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내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투자포인트 두 가지를 소개했다. 지난 2005년 방시혁 대표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독자적으로 설립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다음달 15일 코스피에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소속돼 있다.
박 연구원은 빅히트에 대해 “팬덤 기반의 아티스트 라인업 확대로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빅히트의 3대 비즈니스 구성요소(콘텐츠 제작, 다양한 사업화, 자체 플랫폼)를 통해 팬덤의 체계적 관리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빅히트는 현재 약 3억 6000만 명의 일반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이어 “최근 소속사 인수를 통해 여자친구, 세븐틴, 뉴이스트 등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대했고, 빅히트의 노하우를 점차 신규 아티스트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빅히트만의 차별화된 세계관으로 몰입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신보 판매와 함께 구보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자체 글로벌 팬 플랫폼인 ‘위버스’도 빅히트의 지속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 매출이 거의 없는데도 상반기 실적이 양호한 것은 빅히트만의 온라인 플랫폼 ‘위버스’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아티스트와 팬을 직접 연결하는 소통채널인 위버스는 구독모델 및 유료 스트리밍에 기반한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팬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며 “최근 외부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도 추진하고 있어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요 매출유형별 매출비중(2019년)을 살펴보면 공연 32.5%, MD/라이선싱 28.7%, 앨범 매출 18.4%, 콘텐츠 매출 13.3%, 기타 매출 7.1%를 차지한다.
공모 후 주주 비중은 최대주주(방시혁) 36.6%, 기타 주주(넷마블 20.9%, 김석진 외 6인 1.4% 포함) 42.4%, 우리사주(공모주) 4.2%, 공모주주(기관, 일반) 16.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