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0포인트(0.34%) 오른 2365.90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미 증시 상승 요인이었던 트럼프 건강 회복 및 추가 부양책 기대는 전일 일부 선반영이 된 점을 감안해 상승폭 확대는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가 늘어나자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하는 등 외국인 선물 동향에 따라 방향성이 이어졌다”며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일부 종목군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순매수에 기대 상승폭을 확대하는 등 실적에 주목하는 경향도 높아진 점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억원, 354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15억억원을 홀로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 이상 올랐고 음식료품, 서비스업, 화학, 제조업, 전기전자 등도 빨간불을 켰다. 반면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섬유의복, 유통업, 철강금속, 증권 등은 파란불을 켰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상승 우위 흐름이 짙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차를 빼면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 가까이 뛰었고 네이버, LG화학, 카카오 등도 2%대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약 8억 4700만주, 거래대금은 10조 8022억원 가량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2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없이 400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에 머무른 종목은 77개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4.19포인트(0.49%) 오른 862.5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