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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삼성 지배구조 큰 변화 없다...상속보다 보험업법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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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26, 2020, 12:10:02

삼성물산, 사실상 그룹 지주회사 역할
고 이건희 회장, 물산 지분 적어 영향↓
법안 통과시 삼성생명, 전자지분 매각
물산이 매각 물량 흡수하는 방식 예상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이건희 회장 별세로 보유 지분 상속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당장 삼성그룹 지배구조에 큰 변화는 없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오히려 보험사의 계열사 지분 한도를 규정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6일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지배구조에서는 이건희 회장 보유 지분 상속의 영향이 크지 않아 당장 뚜렸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크게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 등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삼성물산이 사실상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삼성물산의 지분 내용을 보면 이 부회장이 17.33%를 보유, 최대 주주로 있습니다. 뒤이어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5.55%,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5.55%, 이 회장 2.88% 등으로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지분이 3%에 미치지 못해 상속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더라도 삼성물산 지배구조에 변화를 주기 어렵다는 겁니다.

 

하지만 보험업법이 개정되면 삼성생명→삼성전자로 연결되는 고리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른바 ‘삼성생명법’으로 불리는 관련 개정안은 보험사가 소유한 채권과 주식의 가치를 취득 원가가 아닌 시가로 바꿔 평가하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이 법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은 총자산 3% 이내로만 계열사 주식을 보유해야 해 삼성전자 지분 8.8% 가운데 상당 부분을 처분해야 합니다. 삼성생명을 통해 삼성전자를 지배하는 현 구조가 끊길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 매입에 나설 거라는 전망입니다.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삼성전자에 매각하고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물산이 삼성전자 지분을 얼마만큼 확보하느냐가 지배구조 변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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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욱 기자 gun@inthenews.co.kr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어..융단 폭격하지요 뭐”

2024.03.28 10:39:42

부산 =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 “그냥 지역신문 이런 거 아닙니다”, “암튼 언론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 인터넷신문의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취재본부에서 청탁성 기사로 의심되는 기사가 대거 게재돼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기사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28일 인더뉴스가 입수한 단체 카카오톡방(이하 단톡방)에는 다소 과격해 보이는 대화내용이 이어집니다. 이 단톡방은 내달 입주가 예정돼 있는 부산 일광의 신축 타운하우스 입주예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인데요. 타운하우스의 입주 예정자인 A씨는 거침 없는 언사를 쏟아냈습니다. 그는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 민원을 넣어주세요. 알아야 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이라며 민원을 사주하는 듯한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언론 플레이는 제가 다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융단 폭격하지요 뭐."라며 "언론 들어가면 그 때부터는 이판 사판"이라고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언론공세를 퍼붓겠다는 계획을 피력했습니다. 특히 그는 "기장에서 싸움나면 우리 안 집니다."라며 "실수하면 우리가 질 수도(있는데)... 현장에 농성텐트를 칩시다"라며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선동을 하는 듯한 말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씨가 공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단톡방에서 시작된 때는 이달 초. 불과 10여일 뒤인 12일에 처음으로 <“입주가 코앞인데”...부산 기장 아파트 입주민, 시공하자에 ‘분통’>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습니다. 기사에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된 대로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기장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내용이 사진과 함께 실렸습니다. 이어 3일 뒤인 15일에는 또 다시 같은 매체에서 <“2년을 기다렸는데”...부산 기장 한 아파트, 입주의 꿈이 지옥 현실로>라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소수의 입주예정자들이 군청 앞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A씨가 단톡방에서 단언한 대로 ‘언론 플레이’는 계속됐습니다. 22일에는 <“안전한 환경 조성해달라” 부산 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왔고, 급기야 27일에는 [단독]이라는 머릿글을 달아서 <한수원 직원이 1100억대 시행사 부사장?...겸직 신고 ‘유명무실’>이라는 자극적인 기사를 끝으로 이른 바 ‘융단 폭격’이 완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입주 예정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살아야 할 집에 대한 이미지나 가치가 떨어질 게 뻔해 보이기 때문. 한 입주 예정자는 “일부 분양자들의 민원과 시위에 대해 부분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원치 않는 내용들로 인해 저희 집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까 불안하다”며 “예정대로 입주를 희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가 쏟아내고 있는 기사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들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 이런 부정적인 기사들이 나오면 입주할 마음이 있던 사람들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시행사나, 시공사는 물론 이미 계약을 한 다수의 입주 예정자들에게 막대한 금전적인 손실을 끼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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