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 지수가 2270선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추가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한국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충격을 최소화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론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오전 시황 전망 보고서를 내고 “코로나19의 재확산 공포가 현실화되고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11월 첫째주부터 둘째주 사이에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소음이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쉽게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들의 경제봉쇄 강화조치는 경기불확실성을 자극할 것이고, 미국 대선이 11월 3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볼 때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추가 변동성 확대,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면서도 “한국은 반도체 및 자동차 수출 호조와 연이은 실적 서프라이즈로 이익전망 상향조정도 뚜렷한 만큼 장기적으로 또 한 번 기회의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압도적으로 큰 소음에 묻혀있지만, 강해지고 있는 신호의 영향력이 소음을 넘어서는 시기 또한 가까워지고 있다”며 “11월 초중순 변동성 증폭 국면은 비중확대 기회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