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코로나19 여파로 멀리 나가기보단 집 근처에서 외식·쇼핑·여가를 해결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건설사들도 잇따라 주거단지와 밀접한 동네상가 공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항아리 상권’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항아리 상권이란 주거 배후세대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동네상권을 말하는데, 인근 주민의 소비가 꾸준하게 유지되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올해 같은 불경기에는 일대 주민의 이른바 '홈 어라운드' 소비가 증가하면서 항아리상권의 매출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롯데카드가 지난 3월 22일~4월 19일 회원 10만명의 결제 건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집에서 반경 500m 이하 가맹점은 8.0%, 500m~1km의 가맹점은 0.4%씩 전년 동기에 비해 결제가 늘었습니다. 특히 중소형 마켓의 결제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불필요한 중복업종을 배제한 랜드마크 항아리 상권은 불경기에도 매출이나 임대 시세에 큰 변화가 없고 공실도 적어 최고의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로 은행 예금보다 월세 받는 게 유리한 상황이다보니 이처럼 안정적으로 세를 받을 수 있는 상가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1월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항아리 상가 공급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신한종합건설㈜은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일원에 ‘김포고촌 G1 헤센스마트’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하고 있습니다. 지하 7층~지상 15층 오피스텔 412세대와 1~3층 상업시설로 구성된 상가입니다.
상가는 고촌역과 약 150m 거리인 초역세권이자 서울에서 김포로 진입하는 초입 신곡사거리 코너변에 위치합니다. 고촌역 일대는 월 유동인구가 122만명이며, 상가는 고촌우방아이유쉘, 길훈 1차, 한양수자인 등 아파트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인근에는 김포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 1·2지구가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하남시 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에 ‘아클라우드 감일’ 상업시설을 분양 중입니다. 지하1층~지상2층 총 3만 8564㎡(약 1만 1600평) 규모인 감일지구 내 유일한 주상복합단지 상업시설인데요, 대형 앵커 시설 6개와 차량 429대를 수용할 수 있는 상가 전용 주차장이 조성됩니다.
감일지구에는 앞으로 약 1만 3000세대, 수용인구 3300명의 배후수요가 형성될 전망입니다. 또 송파구 방이, 거여, 마천 등 인근 3km 내에 경쟁 상권이 없습니다.
반도건설도 감일지구 상업용지 3-1BL에 지하2층~지상6층, 1개동 총 58실 규모로 조성되는 감일역 반도 유스퀘어를 분양 중입니다. 1~2층은 생활밀착형 MD로, 3~6층은 병원과 헬스&뷰티 시설 및 전문 학원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중심상권 대로변에 접한 코너상가이며, 반도건설의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