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1%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며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특히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70포인트(1.27%) 오른 2447.20에 장을 마쳤다. 미국발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및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외국인 및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1%의 상승세를 기록해 2447선을 돌파했다”며 “중국도 경제지표 호조가 이어지는 등 아시아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81억원과 3553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6764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6% 오른 가운데 기계도 4% 넘게 상승했다. 화학, 건설업, 종이목재, 증권, 운수장비, 철강금속, 섬유의복, 제조업 등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통신업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도 상승 우위 흐름이 뚜렷했다. 삼성SDI는 7% 가까이 급등했고 삼성전자우와 셀트리온도 2% 넘게 올랐다. 이에 반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6% 떨어졌고 네이버와 SK하이닉스도 소폭 내렸다.
이 밖에 바이든 수혜주로 꼽히는 SK이노베이션은 10% 이상 급등한 가운데 롯데케미칼도 9% 대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도 9% 가까이 상승하는 등 대체로 화학·친환경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4.43포인트(1.72%) 오른 851.21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이 5% 이상 오르는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