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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직원의 “낮에는 회사원, 퇴근하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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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10, 2020, 15:11:51

우은형 사원, 일러스트 에세이 ‘기억을 걷는 시간’ 선봬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SK이노베이션은 10일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집필까지 나선 구성원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최근 일러스트 에세이 ‘기억을 걷는 시간’을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한 우은형 SK에너지 Retail/기획운영그룹 사원의 이야기입니다.

 

‘기억을 걷는 시간’은 우은형 사원이 출생 후 지금까지 살고 있는 동네를 거닐며 쌓았던 소소한 기억들을 소개한 작품입니다. 집필 계기에 대해 우 사원은 “올해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이 제약되자 그나마 할 수 있었던 것은 ‘동네 걷기’였다”며 “동네를 걷다가 장소마다 잊었던 기억들을 떠올랐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집필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우 사원은 이번 작품에서 ‘배달바구니에는 딸들을 싣고’라는 에피소드가 가장 애착있는 대목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우 사원이 어릴 때 아버지는 배달일을 했는데, 덕분에 아버지의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 이곳저곳을 다녔다고 합니다. 

 

우 사원은 “재미있었던 추억이었다. 지금은 아버지가 다리가 많이 불편하시고 나이도 드셔서 전동휠체어가 없으면 거동이 어려운 상태다. 그래서 그때를 생각하면 건강했던 아버지가 그립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일러스트 에세이는 독립 출판 형태로 출간됐습니다. 독립 출판은 제작, 편집, 유통, 홍보 등 모든 과정을 작가가 혼자 처리하기 때문에 작가의 개성과 의견을 잘 드러낼 수 있지만 기성 출판사를 통하는 것보다 제작이 어려운데요.

 

우 사원은 직장일과 출간을 병행할 수 있었던 이유로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것과 SK이노베이션의 유연한 기업문화를 꼽았습니다.

 

우 사원은 “워라밸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 기업 문화 때문에 퇴근에도 온전히 스스로를 위한 시간으로 가질 수 있었다”며 “또 SK이노베이션에 스스로의 인생을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가는 선·후배, 동료들이 많아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우 사원은 SK에너지 사원으로서의 ‘본캐’와 신인 작가로서의 ‘부캐’로서 양쪽 모두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재 SK에너지에서 SK주유소와 충전소가 유류를 주문하고 영업할 때 이용하는 플랫폼인 ‘이마켓’의 시스템 관리(기획/운영)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우 사원은 “지난해 회사가 공유 오피스로 바뀌면서 새로운 공간을 통해 영감과 에너지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며 “제게 가득한 새로운 에너지와 ‘부캐’로 얻는 활력을 ‘본캐’와 잘 나눠 쓰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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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silentroc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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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2025.09.19 10:49:52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갈등을 겪어왔지만 해결하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영업정지일은 6개월 뒤인 2026년 3월17일, 영업정지 규모는 2024년 매출기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매출의 10.9%, 영업중단에 따른 위약금은 19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3 권역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TR(면세점사업)부문 영업적자가 283억원으로 추정했고, 이중 인천공항점 적자는 700억원 수준이었다"며 "DF1 권역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또 "이와 더불어 인바운드 성장효과를 반영할 경우 내년 TR부문 실적은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다만 1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중단 해약금은 인식 시점이나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손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공항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는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텔부문은 투자자 관심 확대와 함께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인데, 출국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이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내년 3월 영업 종료가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켜봐야할 변수는 위약금인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영업 중단으로 인한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은 없을 걸로 전망된다"며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 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임차료 할인없이 인천공항에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려면 면세점 이용객 객단가가 30~40% 이상 높아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3년안에 그 수준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건 쉽지않아보여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중단 의사결정이 긍정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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