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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금융사, 쇼핑정보 공유한다...‘마이데이터’ 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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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2, 2020, 15:11:23

양측 데이터 개방 둘러싼 입장차 좁혀
주문내역 정보 마이데이터사업에 활용

더뉴스 유은실 기자ㅣ빅테크와 금융사의 데이터 공유를 둘러싼 의견차가 좁혀지면서 ‘주문내역 정보’가 마이데이터 사업 등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주문내역을 세부적인 정보가 아닌 범주화 데이터로 제공할 방침입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제4차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열고 마이데이터 참여기관간 데이터 제공방식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특히 e커머스 사업자들의 주문내역 데이터 개방을 ‘어떻게, 어떤 수준으로 할지’에 대한 논의가 뜨거웠습니다.

 

그동안 빅테크와 금융사 간에 주문내역 정보가 ‘금융정보냐, 개인정보냐’에 대한 입장차가 뚜렷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올해 1월부터 데이터3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양측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이들은 논의를 거듭하며 소비자의 주문내역 정보가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위한 신용정보라는 큰 틀에서 합의했습니다. 상거래 내역정보도 ‘신용정보법’상 신용정보주체의 거래내역 판단정보로써 신용정보 범위에 포함되고 개인 신용평가에도 유용하다는 겁니다.

 

또 금융 소비자들이 낮은 가격에 질 좋은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참석자들은 주문내역정보를 활용하면 신용평가 정확도가 개선되고 초개인화 금융상품개발, 재무관리 서비스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문내역 정보에 기반해 소비지출 관리 솔루션을 정교화 하거나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할 수 있다”며 “주문내역 정보는 금융상품 개발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데이터를 지나치게 상세화할 경우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어 정보는 범주화된 데이터로 광범위하게 제공키로 했습니다. 정보주체의 정보주권과 사생활 침해 우려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를테면 ○○브랜드의 레이스 원피스를 사면 여성의복이라는 범주로 묶여 데이터가 제공된다는 겁니다. 또 일반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신발 구매시 사이즈 등은 제공하지 않겠다는 계획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거래내역 정보가 광범위하게 제공되는 만큼 업권간 상호주의 적용 필요성 등도 향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 단체, 유관 부처 등과 협의해 신용평가에 활용 가능하면서도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위는 향후 마이데이터 산업 논의 원칙도 제시했습니다. 제시된 원칙은 ▲소비자 정보주권 최우선 ▲데이터의 안전성과 확정성 제고 ▲협력적 생태계 조성입니다.

 

이에 따라 사업자간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 업권간 상호주의 적용, 민감정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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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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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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