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T가 글로벌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인 아마존과 손을 잡았습니다. 현재 양사의 지분을 맞교환하는 방식이 유력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SKT의 글로벌 초협력이 성사되는 셈입니다.
앞서 SKT는 지난해 10월 카카오와 3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해 협력에 나선 바 있습니다.
13일 SK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T는 지난달 자회사 11번가와 아마존 간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KT는 조만간 아마존과 협력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SKT는 작년 하반기부터 11번가에 아마존 협력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SKT와 아마존이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 방식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SK그룹과 SKT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해 10월 SKT는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카카오에 매각하고, 카카오는 신주를 발행해 SKT에 배정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맞교환했습니다.
SKT 자회사 11번가는 쿠팡과 이베이코리아, 위메프 등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11번가는 최근 실적이 개선되는 모양새입니다.
11번가는 올해 3분기 매출 1357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라이브커머스를 도입해 실시간 방송으로 고객과 소통을 늘리고, 이마트몰과 장보기 제휴 등이 거래액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11일 진행한 ‘십일절’ 행사에서는 하루 거래액 20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일거래액을 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