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교보생명은 평소 이용률이 낮았던 비상계단을 직원들이 걷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었다. 임직원 봉사단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건강계단은 교보생명의 ‘몸 튼튼 마음 든든 캠페인’의 하나다.
교보생명은 최근 광화문 본사 빌딩 계단을 임직원들이 즐겁게 오르내릴 수 있는 새로운 건강공간으로 만들었다고 14일 밝혔다. 임직원들이 스스로 건강실천 습관을 기르고 에너지 절약에 참여하도록 했다.
건강계단의 이름은 ‘오르樂 내리樂’이다. 특히 임직원들로 구성된 ‘그린디자인’ 자원봉사자들의 아이디어로 기획돼 직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평소 20여명에 불과했던 계단 이용자가 시행 첫날 본사 직원 1000명 중 200명을 넘어섰다고 교보생명 관계자는 전했다.
1층부터 8층까지 조성된 건강계단은 매 층 벽면에 누적 계단 수와 칼로리 소모량, 그리고 에너지 절감량 등을 재치있는 그래픽으로 표현했다. 계단을 오르는 사람들이 스스로 운동량과 에너지 절약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계단을 오르는 바른 자세, 업무 중 3분 스트레칭, 계단을 끝까지 오르도록 유도하는 그림 등도 볼 수 있다. 다양한 볼거리로 운동을 하는 동안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기획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건강 계단을 통해 계단을 오르면 유·무산소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고 심폐기능을 기르고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며 “건강관리와 에너지 절약은 모두 작은 실천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2015 건강캠페인 ‘몸 튼튼, 마음 든든’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계단은 캠페인 중 하나다. ‘몸 튼튼, 마음 든든’ 캠페인은 건강에 관심을 갖고 개인건강 관리와 더불어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먼저 체중감량, 허리둘레 감소, 근육량 증가 등 3가지 항목 중 하나를 선택하고 목표 수치를 정한다. 20주 후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면 미리 약속한 금액을 회사에서 건강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교보생명은 이 밖에도 임직원들이 건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기검진을 비롯해 다양한 강좌와 프로그램을 운영해 목표달성을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