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롯데면세점(대표이사 김동하)은 김해공항점에 단독 개발 상품인 ‘부산샌드’를 선보이고 김포공항점에 K-마켓을 오픈하는 등 K푸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최근 K푸드 트렌드를 중심으로 면세점 식품 카테고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의 올해 1~7월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상품 소싱 역량과 브랜드 협업 경험을 활용해 다양한 K푸드 브랜드를 지역 특성에 맞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5일 김해공항점에서 ‘부산샌드’를 단독 출시했습니다. 이번 상품은 한국공항공사가 주관한 ‘공항 특화상품 개발 공모전’에서 당선된 것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기념품을 만들기 위해 코롬방제과와 협업해 개발됐습니다.
‘부산샌드’는 버터를 활용한 부드러운 쿠키와 두터운 샌딩 조합에 솔티드 카라멜 맛을 더해 ‘단짠’(단맛+짠맛) 트렌드를 반영했으며, 소비기한이 12개월로 길어 선물용으로 적합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김해공항점은 지난 7일 ‘부기샵’을 열기도 했습니다. 부산관광공사와 체결한 MOU를 기반으로 부산의 대표 관광기념품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30개 업체의 300여 종 상품을 한데 모아 지역 관광업체 판로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점에서도 지역 특성을 살린 식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라산 과자점, 몽그레, 솔트바치 등 브랜드가 입점한 이후 올해 7월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42% 상승했습니다.
특히 솔트바치는 롯데면세점과 협업해 중국 MZ세대를 겨냥한 제니쿠키 콘셉트 틴케이스를 제작하는 등 디자인 중심 전략으로 성과를 냈습니다. 제주 보리, 콩, 소금 등 지역 식자재를 활용한 상품은 브랜드별 0.2평의 공간에서 월매출 5000만~70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지난 5일 김포공항점에 K-마켓을 열었습니다. 김부각, 컵볶이, 약과도너츠 등 10여 개 중소·중견기업 K푸드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외국인 방송인 타일러 라쉬가 공동 창업한 ‘한글과자’도 포함됐습니다.

‘한글과자’는 한글 자모 모양 비스킷을 통해 단어 놀이가 가능한 체험형 기념품으로, 100% 식물성 원재료로 만들어 외국인 선물용으로 적합합니다. 또한 방배김밥이 자체 개발한 비건 제품 ‘방배 옛맛떡볶이’ 등 이색 식품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K푸드 트렌드에 맞춰 내외국인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