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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그나와 전기차 부품 합작사 설립…전장 사업 ‘3개 축’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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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23, 2020, 15:12:04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와 협력..전기차용 파워트레인 전문 생산
마그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시너지..대량생산체제 조기 구축 추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하 마그나)이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합니다. LG전자가 보유한 기술 경쟁력에 마그나가 갖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더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에 따라 LG전자 전장 부품 사업도 탄력받을 전망입니다. 기존 자동차 램프를 생산하는 ZKW와 VS사업본부에 이어 파워트레인을 전담하는 회사를 갖게 되면서 전장 사업 3개 축을 완성했기 때문입니다.

 

LG전자는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VS본부 내 그린사업 일부를 대상으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을 의결했습니다. 분할회사인 LG전자가 물적분할을 통해 분할신설회사 지분 100%를 갖게 되는데 마그나가 이 중 49%를 인수하게 됩니다. 인수금액은 4억5300만 달러(한화 약 5016억원)입니다.

 

 

내년 3월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물적분할과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합작법인은 7월경 공식 출범합니다. 본사 소재지는 대한민국 인천이며 그린사업 일부와 관련된 임직원 1000여 명이 합작법인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분할되는 그린사업 일부는 전기차 모터, 인버터, 차량 충전기, 구동시스템 등입니다.

 

LG전자와 마그나가 세울 합작법인은 가칭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LG Magna e-Powertrain)’입니다. 자동차 전동화 트렌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는 대량생산체제를 조기에 갖추고 사업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뜻을 같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모빌리티 기술(Mobility Technology) 회사인 마그나는 1957년에 설립됐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 가운데 하나이며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3위입니다. 파워트레인 외에 샤시, 내·외장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합니다. 본사는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습니다.

 

◇ 협력 시너지에 기반해 대량생산체제 조기 구축 추진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물적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작법인이 독립적이고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성장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제일 나은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회사는 각자가 가진 강점이 높은 시너지를 내며 합작법인 사업 고도화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그나는 풍부한 사업경험과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포함해 파워트레인 분야의 통합시스템 설계, 검증 등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합작법인은 마그나 및 마그나 고객사로부터 신규 수주를 기대할 수 있어 대량생산체제 조기 구축에 더욱 유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LG전자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인 모터, 인버터 등에 대한 기술력 및 제조경쟁력을 쌓아왔습니다. 전기차 쉐보레(Chevrolet) 볼트(Bolt) EV와 재규어 I-PACE 등에 탑재되는 주요 부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스와미 코타기리(Swamy Kotagiri) 마그나 차기 최고경영자(CEO)는 “파워트레인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LG전자와 함께하게 됐다”며 “두 회사가 지닌 강점을 활용해 급부상하는 전동화 부품 시장에서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 기회를 가진 전동화 부품 사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내렸다”며 “합작법인은 LG전자가 가진 뛰어난 제조기술력과 마그나의 풍부한 경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물론 두 회사 모두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 LG 마그나 합작법인 설립으로 전장 사업 3개 축 완성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이자 캐시카우로 육성하기 위해 2013년 VS(Vehicle Components Solutions) 사업본부(당시 VC사업본부)를 신설했습니다. 이어 2018년 8월 오스트리아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했습니다.

 

ZKW는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 램프, 레이저 헤드램프 등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습니다.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공급합니다. 생산량 기준 프리미엄 헤드램프 시장 세계 5위권에 있습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VS사업본부 내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로 이관해 통합했습니다.

 

합작법인 출범을 기점으로 LG전자는 VS사업본부(인포테인먼트 중심), ZKW(램프),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나눠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들 실적은 VS사업본부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에 합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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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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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공개정보 이용하고, 신사업 허위발표하고’…부당이득 경영진 검찰 고발

‘미공개정보 이용하고, 신사업 허위발표하고’…부당이득 경영진 검찰 고발

2025.05.21 16:56:1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약개발과 관련한 호재성 미공개중요정보를 공시하기 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알려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제약회사 임직원과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해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전자부품회사 경영진이 검찰에 고발, 통보됐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들 회사 경영진 등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법률'상 금지된 미공개중요정보 이용(제174조) 및 부정거래 행위(제178조)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등의 조치를 의결했습니다. 제약회사A 임직원 등은 2023년 2월과 3월 신약개발 관련 호재성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해당 공시 직전 주식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후, 주가가 오를때 매도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했습니다. 이들은 공시·회계 담당자 등에 대한 업무공간의 물리적 분리가 미흡한 점을 이용해 경영상 중요 미공개정보를 쉽게 취득했고 이를 악용해 해당 미공개 중요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전자부품제조업체 B사 경영진 등은 2023년 6월 주업종과 관련없는 해외 광물개발사업 추진을 허위로 발표하고, 해외 합작사와 형식적 MOU만을 체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광물 채굴권 확보 및 고수익 창출 가능성을 과장해 보도자료로 배포했습니다.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경영진 등은 허위 발표와 언론 보도로 주가를 단기간내 큰 폭으로 상승시켜(부정거래 행위 직전 대비 24% 상승)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입니다. 특히 테마성 신규사업 진출이라는 허위내용을 다수 언론에 노출되도록 했지만 실제채굴권 확보나 경제성 평가, 투자실행 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사업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질적 의사는 없었다는게 증선위 판단입니다. 증선위는 "제약·바이오 종목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대부분 비공개 임상결과, 인허가 승인 등 미래 전망에 기반하고 있고, 이러한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일반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전문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제약·바이오업계 임직원들은 업무상 알게된 중요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하지 않도록 철저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상장회사가 신규사업 추진을 발표할 경우, 투자자는 해당사업이 기존 주력사업과 실질적으로 관련이 있는지, 경영진이 해당사업을 수행할 전문성과 의지를 갖추었는지, 그리고 실제로 사업진행을 위한 투자나 기술 확보 등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표면적인 언론보도나 단순한 MOU 체결 사실만으로 사업성과를 낙관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공시자료 및 재무정보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투자결정을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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