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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금소법’ 막바지 준비에 분주한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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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01, 2021, 06:01:00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준비 부실하면 영업 지장”
우리·신한·하나금융, 조직개편 키워드 ‘금융소비자 보호’
금융위, 2월부터 준비상황 점검반 운영..“애로사항 반영”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올해 3월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이 시행됩니다. 이에 따른 규제준수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사들 소비자 관련 조직을 확대하는 등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금융당국도 ‘준비상황 점검반’을 운영하는 등 막바지 채비에 들어갔습니다.

 

금소법이 시행되면 우선 은행의 비예금상품 판매 규제가 강화됩니다.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를 겪으면서 커진 규제 강화 목소리가 반영된 겁니다.

 

은행은 판매 상품에 대한 ‘상품설명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은행 직원에 ‘상품숙지의무’가 도입되고 계약 위법성이 인정된 경우 소비자는 재산상 불이익 없이 계약해지도 할 수 있습니다.

 

은행권은 이에 앞서 준비를 꼼꼼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자칫하다간 영업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금소법 시행으로 금융소비자의 권익은 크게 향상되는 반면 은행은 각종 금융상품 판매와 관련한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를 위한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 발생 시에는 배상확률과 금액 자체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먼저 우리은행은 지난해 2월 펀드사태를 겪으며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신설했습니다. 기존 소비자브랜드그룹을 ▲금융소비자보호그룹과 ▲홍보브랜드그룹으로 분리 재편했고 인력도 늘려 조직 규모를 키웠습니다.

 

신한금융그룹 역시 금융소비자보호에 방점을 두고 조직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그룹 내 금융소비자 프로세스 정립했고, 특히 은행 임원인사 배경에도 소비자 보호를 다수 언급했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24일 새 경영진을 선임하면서 금융업을 둘러싼 리스크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법, 리스크관리, 금융소비자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경영진의 연임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3월 금소법 시행에 맞춰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합니다. 하나은행은 기존 소비자 보호그룹을 ‘손님행복그룹’과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으로 나눠 조직 규모를 확대합니다.

 

두 개의 그룹 모두 여성 임원이 이끕니다. 손님행복그룹은 노유정 그룹장이,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장에는 이인영 신임 그룹장이 선임됐습니다. 이 그룹장은 외부에서 영입된 전문인력으로 소비자리스크관리 모델을 만드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존엔 은행의 위험 관리를 위해 자산건전성과 수익률 관리를 했다면 이번에 신설된 그룹은 고객입장에서 위험을 관리할 예정”이라며 “자산규모, 위험 선호도, 수익률을 감안해 고객이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도 금소법 시행 한달 전인 2월부터 점검반을 가동합니다. 새로운 제도가 대거 도입됨에 따라 관련 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금융업계 목소리를 반영했습니다. 점검반을 통해 금융사 애로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고 하위규정 마련에 만전을 기한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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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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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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