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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불지핀 술·담배 소비...‘사상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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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06, 2021, 17:01:25

지난해 3분기 4조2975억원 지출
거리두기 강화에 코로나 피로감↑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지난해 국내 소비자의 술, 담배 지출액이 역대 가장 크게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집밥족’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까지 더해져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가계의 목적별 최종소비지출(계절조정, 명목) 가운데 주류 및 담배 지출액은 4조 297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낸 이후 가장 많은 액수로 1년 전보다 6.2% 증가한 수치입니다.

 

작년 1, 2분기 기준 지출액은 각각 4조 1585억원, 4조 1761억원입니다. 역대 통계 중 세 번째, 다섯 번째로 많은 기록에 해당합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단적 피로감이 커진 데다 사회적 거리 두기까지 강화되면서 술, 담배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외환위기 그림자가 드리우던 1997년 1분기에는 술과 담배에 1조 6895억원이 쓰여 한 해 전보다 20.0%나 지출액이 급증한 바 있습니다. 그해 2분기(1조 6930억원)에도 1년 전 대비 증가율은 18.0%를 넘어섰습니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서도 이런 흐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3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 월평균 가계지출 가운데 주류·담배 소비지출 금액은 4만 2980원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주류와 담배 소비지출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대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는 여가 문화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오락·스포츠·문화 부문 소비지출액은 12조 3963억원으로 2012년 3분기(12조 3298억원) 이후 가장 적었습니다.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문을 닫는 공연장과 체육 시설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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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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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구글, 삼성전자와 개발한 ‘스마트 안경’ 깜짝 공개…실시간 시연 선보여

2025.05.21 11:4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구글이 2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해 제작한 '스마트 안경'을 소개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자사의 대표적 제품인 검색 기능을 강화하는 AI 기능을 대거 소개했습니다. 이후 행사 예정 시간인 90분을 넘어 기조연설의 막바지에 스마트 안경 선보였습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AI를 위한 자연스러운 형태인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의 힘을 당신이 있는 곳으로 가져온다"라며 "안경을 쓰면 초능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사람이 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AI가 마치 앞을 보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영상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구글 글라스'를 출시했으나 너무 시대에 앞서나갔다는 평가와 함께 2년 만에 단종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출시를 통해 10년 만에 재출시한 것입니다. 특히, 이번 스마트 안경은 삼성전자와 협력해 시장에 재진출 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글, 퀄컴과 협업해 개발해 온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의 기능을 시연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용자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스마트 안경은 내장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화면을 표시했으며 눈앞에 구글 지도를 띄워줘 길을 찾게 돕고 외국인과 대화 중에는 실시간 번역을 해주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구글은 이어 스마트 안경 시제품을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도 스마트 안경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양사가 이 부문까지 협업을 확장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스마트 안경의 디자인 파트너로는 한국 업체인 젠틀몬스터와 미국 브랜드인 와비 파커와 함께 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 파트너십을 헤드셋을 넘어 스마트 안경까지 확장하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우리는 생태계가 훌륭한 안경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자디 부사장은 스마트 안경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번역 기능을 선보이면서 아직은 시제품이기에 기능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실시간 번역이 가능한데 시도해 보겠다"라며 "이건 매우 위험한 시연일 수 있다"라고 말하며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가 다른 시연자와 서로 다른 언어로 대화를 진행하자 서로의 말이 실시간 번역돼 안경 오른쪽 위에 자막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내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기능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자디 부사장은 "내가 아직은 위험한 시연이라고 한 이유다"라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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