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코스피가 하루만에 상승세를 재가동하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3000선을 넘어섰다. 미국 조지아주 상원 투표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모처럼 기관 투자자가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47포인트(2.14%) 상승한3031.68.에 장을 마감했다.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3% 가까이 급등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을 확대해 나갔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코스피는 기관 수급에 힘입어 3030포인트를 돌파했다”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1100억원과 1조 253억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이 홀로 1조 1732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다. 통신업이 약 6% 오른 가운데 보험 5%와 금융업, 화학도 약 4%, 유통업도 약 3% 가량 상승했다. 철강·금속, 운수장비, 증권, 운수창고, 은행, 기계, 제조업, 전기·전자, 건설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료정밀, 의약품,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서비스업도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곳은 대체로 상승세였다. 네이버의 0.17% 하락세와 삼성전자우의 보합을 제외하곤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 0.85%, SK하이닉스가 2.67% 상승했고 LG화학이 8.09%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0.24%, 셀트리온 1.13%, 삼성SDI 2.65%, 현대차 1.48%, 카카오가 1.77% 상승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이 20% 안팎의 급등세를 연출했고 그린케미칼과 세방전지도 10% 넘게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7.47포인트(0.76%) 오른 988.86를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