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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포족' 늘자… 20만원 이상 고가 선물세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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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anuary 21, 2021, 11:01:16

이마트·SSG닷컴,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 각각 244%·270%씩 ↑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 호조 속 프리미엄 선물세트 선호 현상 ‘뚜렷’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이마트와 SSG닷컴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중간점검에 나선 결과, 고가 선물세트 선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추석에 이어 '귀포족(귀성을 포기한 사람들)'이 늘면서 고가 선물세트 구매도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2월 24일부터 1월 19일까지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해 (2019년 12월 5일~31일) 대비 244.0% 늘어났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선물세트 매출상승률 209.8%를 웃도는 것으로, 가격대별 매출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SSG닷컴 역시 같은 기간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270.0%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2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설 5% 수준에서 올 설에는 10%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처럼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인기가 오프라인·온라인에 걸쳐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와 SSG닷컴은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올 설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먼저 이마트는 '피코크 한우냉장 1호세트(3kg, 26만원)' 기획량을 지난 설 3500개에서 올 설 4500개로 약 30% 늘렸으며, 한우 선물세트 중 최고가(65만원)인 ‘피코크 횡성축협한우1++등급구이 1호(3kg)’도 준비 물량을 15% 가까이 늘렸습니다.

 

 

와인 선물세트 역시 프리미엄 라인업을 대거 선보입니다. 이마트는 올 설 와인계의 명품 ‘5대 샤또’를 기획해 ‘샤또 라피트 로칠드 2017’를 24병 한정 108만원에, ‘샤또 마고 2017’는 18병 한정 99만원에 판매합니다. ‘샤또 무똥 로칠드 2017’, ‘샤또 오 브리옹 2017’도 각각 24병 한정 물량으로 99만원에 준비했습니다.

 

이밖에 1808년 설립된 프랑스 와인 명가(名家) 샤푸티에의 ‘엠샤푸티에 에르미타쥬 르르르 2017’을 이마트앱 스마트오더 전용으로 준비해 12세트 한정 115만원에 선보입니다.

 

SSG닷컴은 이마트에서만 판매하던 제주 흑한우, 저온숙성 WET에이징 한우 등 20~30만원대 피코크 프리미엄 상품을 추가로 선보여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250만원 최상급 ‘명품 한우’ 상품까지 준비했습니다.

 

수산은 ‘정담 명가어찬 영광굴비 특선5호(10마리, 23만 9000원)’, ‘다미원 영광 참굴비 행복(10마리, 22만 8000원)’ 등 20만원대 굴비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SG닷컴은 조선호텔에서 250만원 최상급 ‘법성포 굴비’ 상품까지 가져와 프리미엄 상품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SSG닷컴은 프리미엄 선물세트 라인업을 보강해 조선호텔이 엄선한 90종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한우, 굴비를 비롯해 ‘아리아 양갈비 세트’, ‘전복장’, ‘트러플 고메 특선 세트’ 등의 상품을 소개해 고객 선택지를 넓혔습니다.

 

이밖에 프리미엄 슈퍼마켓 SSG 푸드마켓에서도 40여 종의 전용 선물세트를 내놨습니다. 10만원대 과일부터 30만원대 굴비세트, 50만원대 한우세트 등으로 구성했습니다. 해당 상품은 SSG닷컴에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설 영업의 풍항계라 할 수 있는 사전예약 매출이 순항 중인 가운데,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두드러진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농축수산 상한액 일시 상향으로 10~20만원대 선물세트 수요도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고가 선물세트의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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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 기자 nk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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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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