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서정 기자ㅣ마이크로바이옴 상장 1호 기업 비피도(대표 지근억)가 롯데칠성음료와 손잡고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사업확장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비피도는 지난 20일 롯데칠성음료 본사에서 지근억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헬스케어 균주 개발 및 마이크로바이옴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비피도는 롯데중앙연구소의 식물성 유산균 연구∙제품개발 역량과 비피도의 인체 유래 유산균(비피도박테리움) 연구∙제조기술 역량을 더해 헬스케어 기능성 균주를 공동으로 발굴하며 나아가 인체 내 마이크로바이옴 연관성도 함께 연구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의 합성어로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컬럼비아대학의 레더버그 교수와 하버드 의대의 맥크레이 교수의 2001년 사이언스지 기고를 통해 최초로 정의 되었다.
논문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며 우리 몸을 함께 공유하며 살고 있지만, 그동안 건강이나 질병의 원인으로 거의 간과되어 온 상재균, 공생균, 병원균등 모든 미생물의 총합이라고 정의한다.
최근 국내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같은 유전체 분석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체 내 유전 정보와 건강 및 질병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2018년 BIO ECONOMY REPORT에서 발간된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산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몸에 공생하는 미생물 군집의 영향을 유전체 수준에서 밝혀내고 이를 헬스케어에 활용하는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분야’는 그 자체로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부문을 구성하며 더불어 기존 헬스케어 서비스와 제품의 효과를 높이고 헬스케어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비피도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제품 개발을 넘어 마이크로바이옴 특화 소재 개발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마이크로바이옴은 헬스케어 분야의 가장 큰 게임체인저가 될 전망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