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삼성SD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삼성SDS(사장 황성우)는 28일 2020년 4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3조465억원, 영업이익 28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9.1%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9.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0% 감소했습니다.
사업분야별로 보면 코로나19로 인해 IT서비스 부문 매출이 감소했지만 물류 부문 매출이 크게 늘며 이를 상쇄하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지난해 4분기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줄어든 1조37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물류BPO 사업 매출은 1조672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30.9% 늘었습니다. 항공·해상 물류운임 상승, 연말 성수기 물동량 증가 등에 따른 효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1조174억원, 영업이익은 871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 줄었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는 IT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9.5% 감소하는 동안 물류 매출은 17.7% 증가했습니다.
물류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45%에서 지난해 52%로 커졌습니다. TV와 가전제품 등 물동량이 늘었고 자동차부품 및 하이테크 등 핵심업종 중심으로 대외사업이 소폭 성장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삼성SDS는 지난해 상반기에 지연됐던 고객 IT 투자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할 전망이지만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및 기관 IT투자가 회복되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삼성SDS는 IT서비스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T) 수준진단·컨설팅 ▲차세대 ERP·SCM 등 경영시스템 구축 및 운영 ▲클라우드 전환 ▲스마트팩토리 구축 ▲차세대 엔드포인트(Endpoint) 보안 ▲협업 및 업무 자동화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물류 분야에서는 하이테크, 부품, 유통·이커머스 산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관리 서비스 사업 등도 추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