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위메프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폭증한 온라인 쇼핑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매출이 되려 줄었습니다. 다만 적자 폭이 전년보다 감소하며 턴어라운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위메프(대표 박은상)는 지난해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864억원, 영업손실 54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지난 2019년 757억원에서 29% 개선됐습니다.
매출 감소는 올해 코로나19 ‘비대면’ 흐름에 힙입어 온라인 쇼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분위기와는 대비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 유통업체는 매달 전년 동월 대비 적게는 10% 이상, 많게는 30%가 넘는 매출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액 감소는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여행, 공연 등 카테고리가 전년에 비해 크게 위축된 데다 직매입 상품 비중이 낮은 사업적 특성상 코로나 특수를 누리지 못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적자폭 감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한 손익개선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위메프는 올 한해 사용자(User) 관점에서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제공하기 위한 개발 역량 확보에 더욱 힘쓸 계획입니다. 위메프 관계자는 “올해는 철저히 사용자에 집중해 히든챔피언(Hidden Champion)으로 성장하기 위한 플랫폼 고도화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공개한 실적은 잠정실적으로 외부인 감사를 거친 최종 감사보고서는 추후 공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