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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 배터리 전량 교체로 가닥…리콜 계획서 제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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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18, 2021, 17:02:27

약 3만여 대 리콜..비용 1조원 규모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가 이르면 19일 국내에서 판매한 코나 전기차(EV)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내용으로 리콜 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합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대표 정의선 하언태)는 잇단 화재 사고가 발생한 코나 EV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계획서를 조만간 국토부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콜 대수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작해 국내에서 판매된 코나 2만5000여 대에 지난해 4월 이후 제작한 차량까지 약 3만여 대에 이를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현대차는 코나 EV 화재가 잇따르자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 EV 7만7000 대를 전 세계에서 리콜했습니다.

 

리콜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후 과도한 셀 간 전압 편차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 배터리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즉시 교체하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코나 EV는 2018년 출시 이후 국내 11건, 해외 4건 등 총 화재가 15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에는 리콜 조치를 받은 코나 EV에서 불이 나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현대차가 계획서를 제출하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국토부가 코나 EV 관련 리콜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국토부 결함 조사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라 리콜 방침 발표는 더 늦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교체 규모와 비용 분담 문제를 놓고 코나 EV에 배터리를 공급한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과 현대차간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나 EV 화재 원인이 배터리 셀 불량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리콜 비용 분담에 대해서도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콜범위와 관련해서도 현대차는 해외까지 확대하자는 입장이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로 한정하자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당 약 2000만원인 배터리 교체 비용을 고려하면 코나 EV 배터리 시스템을 전량 교체할 경우 1조원 이상이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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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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