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6년 연속 1위.’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28일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보험 선택을 위한 개별 보험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좋은 생명보험회사 순위’를 공개했다. 2014년 12월 말 기준으로 23개 생명보험회사의 경영공시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1위는 푸르덴셜생명으로, 6년째 부동의 1위를 지켰다.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생명이 차지했고, 지난해 6위였던 ING생명은 3단계 뛰어올라 3위를,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전년 15위에서 10위로 5단계 상승했다. 한화생명은 전년도 9위에서 6위로 3단계 상승했다.
반면, 메트라이프생명은 안정성과 수익성의 하락으로 전년 5위에서 14위로 급락했고 하나생명도 안정성과 수익성 하락으로 전년 13위에서 16위로 하락했다.
좋은 보험사 평가는 '소비자에게 올바르고 정확한 보험사 선택 정보 제공과 건전한 경쟁 유도로 보험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03년 시작했다.
보험사 선택 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안정성(40%),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4대 부문으로 나눠 각각 가중치를 달리 반영했다. 금소연은 "경영공시자료를 기초로 한 계량자료의 순위이며 민원처리, 서비스 만족도 등 비계량 정보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안정성-지급여력비율, 책임준비금, 유동성
생명보험사 안정성 평가 순위는 푸르덴셜이 1위로 이어 삼성생명이 2위, ING생명이 3위를 차지했다.
지급여력비율은 푸르덴셜생명이 391.77%로 가장 높았고 이어 ING생명(388.58%), ACE생명(383.69%) 순이었다. 현대라이프생명은 151.90%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으며 업계 평균은 276.56%로 전년 273.0%에 비해 3.56%P 증가했다.
삼성생명 책임준비금은 138조8871억원으로 업계 전체 중 30.1%를 차지하고 있고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책임준비금 점유율은 55.8%로 전년 56.4%에 비해 0.6%P 하락했다.
◇ 소비자성-10만건당 민원건수, 불완전판매비율, 보험금부지급율, 인지·신뢰도
소비자성은 인지·신뢰도에서 1위를 차지한 삼성생명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교보생명, 신한생명이 2, 3위를 따랐다. 10만 건당 민원건수는 농협생명이 10.6건으로 가장 적었고 이어 라이나생명 13.4건, BNP파리바카디프생명 14.00건 순으로 낮았다.
불완전판매비율은 푸르덴셜생명이 0.15%로 전년에 이어 가장 낮았으며,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0.17%, 농협생명이 0.20%였다. 보험금부지급율은 신한생명이 0.41%로 가장 낮았다.
◇ 건전성-위험가중자산비율, 가중부실자산비율
생명보험사의 건전성 순위는 ACE생명이 1위로 선정됐으며, 푸르덴셜생명이 2위를 차지했다. 위험가중자산비율은 업계 평균이 29.59%로 전년보다 0.51%P 증가했으며, 9.15%를 보인 ACE생명이 가장 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중부실자산비율은 업계 평균이 전년 0.21%에서 0.15%로 0.06%P 감소했고 현대라이프생명이 0.82%로 전년에 이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 수익성-당긴순이익, 총자산수익율, 운용자산이익률
업계의 총 당기순이익은 전년 2조919억원에서 3조2384억원으로 1조1465억원이 증가했으며, 삼성생명이 1조1311억원으로 업계이익의 34.9%를 점유하고 있다.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4개사로 현대라이프생명은 871억원, DGB생명 271억원, ACE생명235억원,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1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업계 평균이 4.39%로 한화생명이 5.2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동양생명이 4.96%, 알리안츠생명이 4.93% 순이며 라이나생명이 2.48%로 전년에 이어 가장 낮은 이익률을 보였다.
이기욱 금소연 사무처장은 “이번 손해보험사 평가순위는 ‘소비자들이 보험에 가입할 때 좋은 선택 정보로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자료”라며 “모집자의 권유나 연고에 의한 선택보다는 객관적 지표를 가지고 스스로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