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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맞춤형 홈 솔루션으로...이재승 삼성전자 사장 “올해 비스포크 국내 매출 80%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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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09, 2021, 14:03:39

냉장고, 360개 ‘프리즘 컬러’로 나만의 색상 제공..세탁기·건조기 등 AI 기반 맞춤형 솔루션 강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모터 ‘평생보증’ 서비스 실시..올해 신제품부터 적용 평생 무상수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진 가운데, 삼성전자가 개인 소비자 맞춤형 가전 제품인 비스포크(BESPOKE) 라인업을 주방에서 거실, 세탁실 등으로 전면 확대합니다. 

 

지난 2019년 6월 처음 출시한 비스포크 냉장고를 시작으로 그랑데 AI 시리즈로 확대해 국내 가전 매출에서 절반 이상을차지하는 흥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비스포크 라인업을 확대해 맞춤형 ‘홈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은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비스포크 홈 미디어데이’에서 올해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국내 생활가전 부문 매출에서 비스포크(BESPOKE) 제품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어 이 사장은 “2019년 2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다양한 주방가전에 비스포크 적용을 확대해 왔다”면서 “지난해비스포크 가전은 누적 출하량 100만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습니다. 

 

◇ 비스포크 신제품 17개 대거 출시..신발 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 5월 출시

 

삼성전자는 올해도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17개(냉장고·큐브냉장고·김치냉장고·큐브냉장고·정수기·세탁기·건조기·에어드레서·신발관리기·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에어컨·공기청정기·무선청소기 등)출시합니다. 

 

비스포크 제품은 22가지 종류의 패널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소비자가 원하면 360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색상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프리즘 360 글래스 컬러링’ 공법을 신규로 개발해 맞춤형 패널도 빠르게 제조,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CES 2021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 2021 Honoree)을 수상한 ‘비스포크 정수기(Samsung Water Purifier)’는 냉수ㆍ온수ㆍ정수 기능을 구분해 모듈화해 소비자가 원하는 모듈을 선택해 조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추후 모듈의 업그레이드나 추가가 가능한 신개념 정수기로, 3월 말 판매를 시작합니다.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삼성 제트’도 먼지 봉투를 손쉽게 비워주는 청정스테이션 일체형 신제품이 이 달에 출시되며, 공간에 활력을 줄 다양한 색상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밖에 ‘에어드레서’의 핵심기술인 ‘제트에어’를 적용해 신발을 관리해 주는 ‘비스포크 슈드레서’는 5월에 선보이는 등생활가전 제품 전반에서 라인업 강화에 나섭니다. 

 

 ‘팀 비스포크’ 구축...각 분야 전문 업체들과 협업, 차별화된 가치 제공

 

삼성전자는 분야별 전문 업체들과 오픈 협업 시스템인 ‘팀 비스포크’를 구축했습니다. 팀 비스포크는 ▲디자인 파트너▲부품, 제조 분야의 테크 파트너 ▲제품에 다양한 서비스를 부가해 주는 콘텐츠 서비스 파트너 등으로 구성됩니다. 

 

디자인 분야에서는 글로벌 프리미엄 페인트 회사인 ‘벤자민 무어(Benjamin Moore)’와 협업해 360개의 ‘프리즘 컬러’를제안합니다. 또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인 ‘한샘’의 키친바흐 브랜드와 비스포크 제품을 패키지 형태로 주방 디자인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테크 분야에서는 일부 비스포크 가전 제품을 협업 생산하는 대창, 디케이, 두영실업, 오비오 등이 참여합니다. 삼성전자는 “시장 트렌드에 맞는 최고 품질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제조 역량이 뛰어난 파트너사들을 발굴해 긴밀한 협업을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콘텐츠 부문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CJ제일제당, 쿠팡 등과 손잡고 스마트싱스 앱 연동을 통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는 세탁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4개의 삼성 가전제품을 카카오 AI 스피커와 연동된카카오홈을 통해 음성으로 제어하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행합니다. 

 

 

CJ제일제당과는 가정간편식(HMR)을 직화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로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조리 알고리즘을 최적화 했는데요. 쿠팡과 협업을 통해 세제가 떨어지기 전에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세제 간편 구매’ 기능을 세탁기에 적용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제품의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러시아와 스웨덴, 중국에 비스포크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3월 미국에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으로 시장을 넓혀나갈 예정입니다. 

 

비스포크 가전의 성공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공급자 중심’의 가전을 ‘소비자 중심’으로 바꿔낸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승 사장은 “그동안 가전은 공급자 중심에서 제조·판매되면서 소비자 개인의 요구를 충족하기 어려웠다”면서 “비스포크를 통해 공급자 중심의 마인드를 소비자 중심으로 바꿨고, 합리적 가격과 신속한 공급을 가능케 하는 삼성 시스템이뒷받침되면서 시너지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을 전격 공개하면서 일부 부품을 평생보증하는서비스 운영 계획도 밝혔습니다.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기체 상태의 냉매를 액체로 압축해 순환시켜주는 부품)와 ‘디지털 인버터 모터’(회전을 일으켜먼지 흡입 등을 가능케 하는 출력을 만드는 부품)를 기한 없이 무상으로 수리 또는 교체해 주는 ‘평생보증’ 서비스도 올해부터 운영합니다. 비스포크 홈 제품과 2021년형 신제품이 그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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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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