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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중국계 생보사' 동양생명 톺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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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une 12, 2015, 09:06:27

이르면 7월부터 안방보험이 본격 경영..중장기적으로 중국진출 가능성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가 최종 확정됐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중국 본토 자본이 한국 금융사를 인수한 사례로 중국계 보험사가 탄생하게 된다. 안방보험은 어떤 보험사이고, 안방보험이 인수한 동양생명의 앞날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조만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주주총회 날짜를 잡을 계획이다. 주총은 이달 말로 예상되며, 이르면 내달부터 중국의 안방보험이 새 주인으로 동양생명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도 이번 인수건을 두고 안방보험(생명보험사)은 물론 모기업인 안방그룹의 재무상태 등을 집중 점검하며 오랜기간 동안 신중하게 심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 안방보험이 동양생명을 인수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점이  검증되자 신속하게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특히, 당국은 집중적으로 들여다 봤던 중국과의 상호주의 원칙도 국내법상 명시돼 있지 않고, 국제조약상 우리측의 상호주의를 주장할 근거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중국의 안방보험이 자산 20조원 규모의 국내 8위권 생보사인 동양생명의 경영권을 최종 인수한 과정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3가지로 짚어봤다.


중국 내 보험업계 8위 안방보험은 어떤 곳?


지난 2월 동양생명의 대주주인 보고펀드 등은 안방보험과 동양생명 지분 63%11319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다.

 

안방보험은 지난 3월 말 국내 금융당국에 동양생명 인수승인 신청서를 제출했고, 금융위는 지난 10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안방보험이 동양생명 주식 6800만주(63%)를 보고펀드 등으로부터 취득해 동양생명의 대주주가 되는 것을 최종 승인했다. 안방보험은 중국 보험감독위원회로부터 인수 승인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당초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인수는 보험업계를 비롯해 금융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다. 본토 중국 자본이 우리나라 금융사를 인수하면서 업계와 시장의 우려가 상당했다.

 

안방보험그룹은 2004년 설립된 보험사로 지난 10년 동안 적극적인 인수합병 등을 통해 10여년 만에 2014년 기준 총자산 1조위안(170)의 대형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현재 안방보험그룹은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 건강보험, 자산운용사 등 10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중국내 31개 성에 3000여개의 지점이 운영 중이다. 이 중 안방생명보험은 중국 보험시장에서 8위(자산 20조, 수입보험료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을 195000만달러(21600억원)에 인수하고, 최근 벨기에 은행과 비밧 보험사를 인수해 유럽까지 진출하는 등 막대한 자금력을 자랑한다.


◇ 중국계 첫 생명보험사..동양생명의 앞날은?

    

동양생명 대주주인 안방생명보험은 자산이 20조원으로 동양생명(22조원)과 비슷한 규모다. 그러나 안방보험그룹의 자산규모는 170조원. 우리나라 생보사 1위인 삼성생명(200조)보다는 적지만 2위사인 한화생명(94)3위사인 교보생명(78)보다 두 배 이상 크다. 


이에 따라 향후 안방보험의 동양생명 경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방그룹의 막강한 자금력을 이용해 영업력 강화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동양생명도 지난해부터 전속설계사 수를 늘리는 방안을 고심중이다.


다만, 안방보험의 규모상 당장 대규모의 자금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나라 생보시장은 빅3의 점유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동양생명의 보험 시스템이나 상품을 안방보험 본사가 있는 중국시장에 도입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안방보험그룹의 미국과 유럽 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영업에 집중해 왔던 동양생명이 안방보험이 대주주가 되는 것을 계기로 중국이나 다른 나라로 시장을 확장시킬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안방보험은 동양생명의 선진 시스템을 배우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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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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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2025.09.19 10:49:52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갈등을 겪어왔지만 해결하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영업정지일은 6개월 뒤인 2026년 3월17일, 영업정지 규모는 2024년 매출기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매출의 10.9%, 영업중단에 따른 위약금은 19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3 권역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TR(면세점사업)부문 영업적자가 283억원으로 추정했고, 이중 인천공항점 적자는 700억원 수준이었다"며 "DF1 권역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또 "이와 더불어 인바운드 성장효과를 반영할 경우 내년 TR부문 실적은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다만 1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중단 해약금은 인식 시점이나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손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공항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는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텔부문은 투자자 관심 확대와 함께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인데, 출국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이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내년 3월 영업 종료가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켜봐야할 변수는 위약금인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영업 중단으로 인한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은 없을 걸로 전망된다"며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 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임차료 할인없이 인천공항에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려면 면세점 이용객 객단가가 30~40% 이상 높아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3년안에 그 수준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건 쉽지않아보여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중단 의사결정이 긍정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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