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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공룡’ 화웨이, 세계특허출원 5464건으로 4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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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17, 2021, 15:03:24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발간 등록 특허 데이터 보고서, 2017년 이후 4년 연속 1위
화웨이, 혁신과 지적재산권(IP) 활동 정기적 공표하고 보다 개방적이고 투명한 운영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화웨이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글로벌 기업 중 특허출원 건수가 4년 연속 1위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화웨이는 1995년 중국에서, 미국에서 각각 처음으로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TO)가 지난 2008년 발표한 특허협력조약(PCT, Patent Cooperation Treaty)에 따르면 화웨이는 처음으로 특허 출원 건수에서 1위에 등재했습니다. 

 

화웨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선전 본사에서 열린 ‘지적재산권(IP) 보호, 혁신을 주도하다’ 주제의 포럼에서 ‘2020 혁신과 지적재산권’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이번 백서는 2010년 이전의 화웨이의 혁신과 지적재산권 관리 역사를 중점적으로 담았습니다. 또, 1990년대부터 진행한 투자와 연구개발(R&D) 관련 다양한 데이터와 이정표들도 포함했습니다.

 

송 리우핑(Song Liuping)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CLO, Chief Legal Officer)는 포럼에서 “지난 30년간 화웨이가 걸어왔던 혁신의 역사를 보여주고, 지적재산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등 장기적인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본 백서를 발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화웨이는 세계 촤다 특허 보유국 배경으로 혁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꼽았습니다. 2020년 말 기준 화웨이는 전 세계에 걸쳐 4만개 이상의 패밀리 특허와 이 패밀리 특허에서 파생된 10만개 이상의 유효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딩 젠신(Ding Jianxin) 화웨이 지적재산권 부문 사장은 “화웨이 설립 이래 혁신은 비즈니스의 핵심이었다”며 “이번 2020 백서에는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화웨이가 출원한 특허 건수, R&D와 혁신 활동 등이 정리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2000년대 초 화웨이 세계 특허 출원이 다른 업계 선도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자료를 보여주며 “화웨이의 성공은 혁신과 R&D에 장기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화웨이는 지난해 출원한 유럽특허청(EPO, European Patent Office) 특허수는 3113건으로 2위, 미국 지식재산권자협회(IPO)가 최근 발표한 ‘2020년 미국 특허등록 상위 300대 기업·기관(Top 300 Organizations Granted U.S. Patents in 2020)’ 명단에서는 3178건으로 7위에 올랐습니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딩 제신 사장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화웨이 특허 라이선스 수익을 약 12억~13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멀티모드 5G 스마트폰 로열티 상한선을 개당 2.5달러로 확약했다는 설명입니다. 

 

딩 젠신 사장은 “화웨이가 오늘 발표한 로열티 비율이 업계가 5G 관련 투자 결정을 앞당길 수 있는 보다 투명한 원가 구조를 제공한 것이기 때문에, 5G 도입과 구축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란시스 거리(Francis Gurry)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사무총장은 이날 행사에서 “화웨이는 5G 표준필수특허(SEP)에 대한 라이선스 수수료 구조를 공개해 R&D 투자에 대한 공정한 수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상호운용성, 신뢰성, 투명한 경쟁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된 표준이 보다 폭넓게 사용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송 리우핑 화웨이 최고법률책임자는 일반인들이 혁신에 대한 화웨이의 공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혁신과 지적재산권(IP) 활동을 정기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화웨이는 일반인에게 보다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다가서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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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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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거래 먹통은 막아야 하는데’…증권사, 서버 증설 왜 고민하나

2025.04.10 08:23: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최근 주식시장에서 전산장애로 인해 시세제공, 매매거래 등이 차질을 빚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매매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도 고민하는 가운데. 매매체결시스템 서버 증설 문제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주문량 급증 등에 대비해 여유있게 서버 용량을 확보해 놓을 필요가 있지만 본사와 가까운 수도권에 마땅한 데이터센터를 찾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수도권 전력사용 규제도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한국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에서 전산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3일과 4일에는 키움증권 거래플랫폼 매수·매도 주문지연이 발생했습니다. 뒤이어 지난 5일에는 미국 중개증권사 거래시스템 문제이긴 하지만,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등에서 미국 주식거래를 위한 시세제공이나 매매체결 확인 및 정정·취소 주문이 지연됐습니다. 이에 대해 증권사 데이터관리 또는 거래플랫폼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서버 증설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주문 송수신 과정은 ▲투자자가 사용하는 매체인 MTS나 HTS에서 주문이 전송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를 거쳐 주문 원장 서버로 전달, 매매 정보가 취합된 후 ▲거래소 매매체결시스템으로 넘어가 최종 체결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MTS나 HTS에서 주문이 폭증하면 증권사 정보분배 서버가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추는 전산장애가 일어납니다. 이 경우 이후 과정들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이 복구되기 전까지 주문체결이 지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같은 병목현상에 따른 체결지연과 같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서버용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한 증권사 데이터관리 담당자는 "서버를 늘린다고 해서 전산장애가 근절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아무래도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늘기 때문에 (사고를) 줄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대형 증권사를 취재한 결과 증권사에서 평균적으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10만TPS(Transactions Per Second)로 추산됩니다. TPS는 초당 주문 처리 건수를 의미합니다. 예컨대 10만TPS면 1초에 최대 1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주문에는 매매 거래를 포함해 체결확인, 시세조회 등이 포함됩니다. 통상 증권사 MTS와 HTS에 동시접속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시간은 정규장 개장 10분 전인 오전 8시50분부터 9시30분입니다. 이때 일부 증권사 거래 매체에는 최대 50만명이 몰리기도 하는데 만약 개장과 동시에 접속자가 급증한다면 병목현상에 따른 접속제한이나 거래체결 지연과 같은 전산장애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50만명의 접속자가 주문을 1개씩만 내도 50만TPS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TPS를 늘릴 수 있는 서버증설이 필요한데, 문제는 서버를 갖출 마땅한 공간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삼성증권이 올해초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지난해말 기준 44개로 수요 대비 부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2년에는 전년대비 1개만 늘면서 2023년까지 과부족 현상이 극심했습니다. 추진 프로젝트 절반 이상이 착공 지연된 결과라고 삼성증권은 분석했습니다. 더불어 지난해 6월 지방 개발 유도를 위한 정책인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수도권에서 전력 확보가 어려워진 점도 증권사 서버 증설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인프라 담당자에 따르면 증권사에서 하루 거래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량은 평균 15~17MW(메가와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5MW 이상의 전력수요가 발생해 전력계통에 부담을 줄 경우 한국전력이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특별법 조항도 부담스럽다는 설명입니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시설 확충을 한다면 관리와 접근이 용이한 수도권이 후보지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며 "계약조건이나 보안 안정성, 입지 등을 충족하는 물건을 찾는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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