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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금융그룹 '푸본', 현대라이프에 22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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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3, 2015, 10:06:25

푸본생명, 지분 48% '2대 주주' 등극..RBC비율 230%로 ↑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이 본격적인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대만의 푸본생명보험이 현대라이프에 22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대라이프(대표이사 이주혁)는 대만의 대표 금융그룹인 푸본의 자회사 푸본생명보험(Fubon Life Insurance)’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푸본 금융지주는 총 자산 200조원의 대만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생명보험, 화재보험, 은행 등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시가총액(20조원)과 당기순이익(2.2조원) 대만 1위 금융그룹이다. 또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도 활발한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푸본 금융그룹의 핵심주력 계열사인 푸본생명은 최근 3년 연속 대만 최우수 보험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130000억원의 당기순이익(자산 102조원)을 거둔 업계 2위 보험사다.

 

푸본생명보험은 2200억을 투자해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의 지분 48%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2일 열린 현대라이프생명보험 이사회에서는 신주발행 및 이를 제 3자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은 이번 제휴로 지급여력비율(RBC)이 현재 130% 대에서 230%로 크게 개선된다. 이를 통해 RBC 기준강화 및 IFRS4 도입 검토 등 강화되는 자본요구기준에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대라이프는 금리연동형 연금상품과 장기간병보험 등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푸본생명과 마케팅 협력을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와 저금리 환경을 이겨낸 푸본생명의 마케팅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한 셈이다.

 

푸본 금융그룹은 대만 보험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해외와 한국내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다현대라이프 제로등 혁신적인 마케팅 활동을 선보인 현대라이프에 주목했고, 신계약 신장률과 빠른 수익개선 등 높은 성장가능성에 제휴를 결정하게 됐다.

 

현대자동차 그룹의 다른 금융사와의 협업 및 중국 진출에 관해서도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 현대라이프와 푸본생명보험은 단순한 지분참여로 그치지 않고, 자산운용 기법과 상품 및 판매채널 개발에 대한 전략을 공유하며 성공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금융 자회사들은 유력한 글로벌 파트너들을 보유하게 됐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2004년에 GE, 2009년에는 산탄데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현대카드는 2005년에 GE와 손 잡은 바 있다.

 

이주혁 현대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는 이번 제휴가 단순한 자본 확충이라기보다 상호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를 만났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재무적 안정은 물론 자산운용과 상품개발, 영업채널 운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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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장은 기자 james@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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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시너지 극대화 어떻게…이책에 담긴 인사이트는?

우투·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시너지 극대화 어떻게…이책에 담긴 인사이트는?

2025.06.18 23:23:0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 자회사이자 싱크탱크를 자임하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박정훈)가 이웃나라 일본의 경제 전반을 심층분석한 도서 '일본 경제 대전환'을 18일 출간했습니다. 저출생·고령화라는 사회문제를 먼저 경험하고 극복해가는 일본을 통해 한국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와 도전에 대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게 공식적인 취지입니다. 주목되는 건 시점과 상황입니다. 지난해 8월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품으며 공식출범시켰고,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이때 체결해 조만간 자회사 편입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오랜 숙제를 풀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우리금융으로선 간판 자회사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증권-보험-카드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너지 창출구조를 구축하는 게 당면과제로 지목됩니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그룹 이익 다변화, 시너지 성과 극대화, 미래성장분야 집중육성을 내세운 우리금융이 10년만에 새식구를 맞이하는 '특단의 사정변경' 국면에서 펴낸 일본 경제 대전환은 앞으로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이정표인 동시에 중장기 성장전략을 가늠하는 시금석으로도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금융위원회 고위관료 출신 박정훈(행정고시 35회) 소장이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 출판기념으로 '일본 경제 연구를 통한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한국 경제와 금융이 직면한 위기해법'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직접 나선 것도 이같은 추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 대전환은 2부 7장 302쪽 분량입니다. 1부 '노인의 나라, 그들이 사는 법'에서는 고령화가 바꾼 자산관리 패러다임, 꿈틀대는 일본경제, 인구변화가 부른 기업문화 혁신을 주제로 인구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및 기업문화 변화, 일본 경제 부활의 동인을 살펴봅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노후빈곤, 부의 고령화, 경제활력 저하 등 문제를 겪었고 정부와 금융권은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주택 자산 활용, 고령친화산업, 간병·치매 보험, 대상속 시대 세대간 자산이전을 위한 신탁으로 대응했습니다. 일본 사적연금상품으로 경제활동기 노후대비 상품인 'iDeCo'가 대표적입니다. 이 책은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거쳐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배경으로 대규모 금융완화, 적극적 재정정책, 획기적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한 '아베노믹스'도 분석합니다. 2부는 '달라진 일본, 멈춰선 한국' 입니다. 일본 경제의 핏줄-금융회사의 화려한 부활, 장기불황을 넘는 기업금융의 힘, 일본이 던진 새 어젠다 전환금융, 메가뱅크의 디지털 반격을 다루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부활에 성공한 일본 메가뱅크, 투자중심으로 탈바꿈한 부동산 시장, 전환금융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일본의 움직임을 조명합니다. 이 책은 일본 3대 금융그룹(MUFG·SMFG·미즈호)이 해외사업 확장으로 장기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하고 부활한 과정을 소개합니다. 이들 그룹은 해외에서 총영업이익이 2006년 대비 2023년 무려 5배 급증하며 전체 총영업이익 중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50%로 급격히 커져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주거용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팽창하면서 관련 대출총액이 증가했지만 부채의존도는 낮다는 게 특징입니다. 책은 일본 부동산금융 생태계(J-리츠(Reits)·디벨로퍼)의 자기자본 확대전략, 도쿄 도심 재개발 성공사례를 통해 한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생(PF) 시장의 개선방향과 프로젝트 리츠 도입 가능성을 조명합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은 단순한 일본 사례 나열이 아니라 경제주체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해답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책이 한국 경제와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금융그룹 씽크탱크로서 적시성있는 금융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고객과 시장에 도움되고 우리나라 금융업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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