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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호 신세계 대표 “뉴노멀 시대 선도하는 미래형 리테일 표본 확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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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4, 2021, 16:03:30

‘압도적 상권 1번점 전략’·신규 비즈니스 발굴 등 3가지 전략 제시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신세계(대표 차정호)가 뉴노멀 시대에 걸맞은 미래 리테일 표본을 확립해나가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차정호 대표는 24일 서울시 중구 소공로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다가올 쉽지 않은 경영환경에서도 신세계가 지닌 전문성, 변화와 도전의 철학을 바탕으로 신세계만의 해답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외형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2020년은 또 다른 기회를 발견하는 한 해였다”면서 “가치 소비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읽고 럭셔리 장르 강화·VIP 프로그램 차별화를 통해 ‘랜드마크 백화점’으로서의 경쟁 우위를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사전 기틀을 마련했다고도 자평했습니다.

 

차 대표는 코로나로 가속화된 고객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온라인 플랫폼의 급부상·업태간 경쟁 심화 등의 상황에서 위기를 최상의 기회로 전환해가겠다며 세 가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압도적 상권 1번점 전략’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 대표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콘텐츠, 반드시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희소성 있는 브랜드 유치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미래 리테일의 표본을 확립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차 대표는 “단순 구매라는 영역에서 온라인의 비중은 커질 수 있겠지만 고객 경험의 측면에서 오프라인의 가치는 더 확대되고 있다”며 “단순히 소비자와 상품을 연결하는 기능을 넘어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엔터테인먼트·서비스를 누리는 라이프스타일을 창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디지털 쇼핑 경험 제고를 위해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의 확대·▲가치와 고객을 연결하는 커머스 플랫폼 구축·▲언택트 매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SSG.COM’과 같은 온라인 비즈니스·새로운 업태와 제휴를 통해 신세계만의 ‘미래형 리테일 포맷’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 대표는 수익 창출을 중점으로 신규 비즈니스를 지속 발굴해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온 ·오프라인 복합 모델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광고·데이터 비즈니스 분야로까지 사업 확장을 모색할 것”이라며 “ESG 경영 강화와 업종 간 경계를 허무는 과감한 시도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는데도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 결정의 건 등 6건 안건이 가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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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영 기자 lisacool@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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