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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는 기업의 백신"...신한 조용병號, 'ESG 사업화'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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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30, 2021, 14:03:41

올해부터 사업 모델 발굴..실행하는 ‘ESG 3.0 단계’로
ESG 전략 ‘친환경·상생·신뢰경영’..지속가능체계 고도화
클린경영·탄소제로 영역서 최초·최고 타이틀 다수 획득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ESG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비한 기업의 백신과 같다. ESG를 고민하고 ESG 경영을 선언하는 ESG 2.0 단계를 넘어 신한만의 차별화된 ESG 사업 모델을 발굴해 실행에 옮기는 ESG 3.0 단계로 속도를 높여 나가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17일 열린 ‘ESG 추진위원회’ 회의에서 ESG 요소를 각 계열사 핵심 사업에 반영하겠다는 강력한 추진 의지를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SG가 기업의 리스크로 점검되는 단계를 넘어 새로운 기회 창출의 영역이라는 의견을 강조한 겁니다.

 

이러한 신한금융의 ESG 전략은 ‘친환경, 상생, 신뢰’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이해관계자와 함께 변화하는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의미하는 ‘Finance for Impact’를 그룹 ESG 추진 원칙으로 정하고 금융 본업에 기반한 ESG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신한금융은 세 가지 전략을 위해 0, 10, 100의 목표 달성을 추진합니다. 친환경 부문에서는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고 상생 부문에서는 혁신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10개의 유니콘 기업을 만들 예정입니다. 신뢰 부문에서는 사회 다양성을 추구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해 그룹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를 100%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친환경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Zero Carbon Drive를 꼽을 수 있습니다. 국제적인 탄소 중립 정책에 발맞춘 이 전략으로 고탄소 배출 기업과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관리하고 산업 내 친환경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인데요. 내부 탄소배출량뿐 아니라 자산의 탄소배출량까지 감축 목표 범위에 포함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신한금융은 작년 한 해 동안 친환경 전용상품·보증 대출을 5546억원, 친환경인프라 PF 7697억원 등 녹색 투·융자 복합금융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사회책임투자(ESG) 펀드 조성과 그린빌딩 사업 활성화 등 에너지 친환경 관련 사업에는 모두 1조2538억원을 투자했는데요. 이는 최근 4년 동안 친환경 관련 사업에 투자한 누적 금액(2조5418억원) 중 무려 절반에 해당합니다.

 

상생경영의 세 가지 축은 ‘혁신 금융’, ‘포용 금융’, ‘희망사회 프로젝트’입니다. 올해부터는 소외계층, 청년세대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는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에게 기회가 되는 Hope. Together. SFG’를 진행해 ESG와 연계한 사회적 가치를 확대합니다.

 

Hope. Together. SFG는 스타트업(S), 금융취약계층(F), 지역사회(G)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전개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스타트업 분야 지원은 ‘Triple-K Project’와 연계되는데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인천·대전 등 전국 단위에 그룹 혁신성장 플랫폼인 ‘신한 스퀘어브릿지’를 구축해 K-유니콘 육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KB금융과 함께 금융권 내 ESG 선봉장으로 평가받는 신한금융은 ESG 분야에서 ‘최고’, ‘최초’의 타이틀을 가장 많이 가진 금융사이기도 합니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친환경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관리 ▲스타트업 지원 등 혁신 금융 ▲대출·투자 심사체계 구축 등을 각 그룹사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ESG 정보 공개 요구에 부응하고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금융사 최초로 ESG 리포트 발간 횟수를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했습니다. 이는 주주, 고객,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신뢰 경영’과 맞닿아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신뢰경영의 초석으로 이사회의 독립성·다양성을 확보했습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지배구조·회장 추천 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을 위원회 구성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이사회가 특정한 공통의 배경을 갖거나 특정 이해관계를 대변하지 않도록 하는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 원칙’을 명문화했습니다.

 

이사회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배구조법에서 전문성 요건으로 제시한 분야 중 금융, 경제, 법률, 회계, 정보기술의 6개 분야의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를 구성했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ESG 프로그램은 국내외 여러 기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4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제23회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조용병 회장의 주도하에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ESG 사업들을 높이 평가받아 1위 브랜드로 선정됐습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주관의 ESG평가에서 6년 연속으로 ESG통합등급 A+ 획득하고 지배구조 부문 최우수기업에 선정됐고, 서스틴베스트 주관의 평가에서도 금융사 중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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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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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삼성전자, 엔비디아 납품 9부 능선 넘었다…젠슨 황 “승인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 중”

2024.11.25 09:37: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해 "납품 승인을 위해 최대한 빨리 작업하고 있다"고 말하며 납품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24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23일(현지시간)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삼성전자로부터 5세대 HBM인 HBM3E 8단과 12단 모두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앞서 지난달 31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젠슨 황 CEO가 직접 납품 작업 속도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HBM이 본격적으로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한다면 삼성전자 역시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며 실적 반등을 노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엔비디아 역시 SK하이닉스[000660]에 집중되어 있는 수급 상황에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블룸버그는 젠슨 황 CEO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 공급업체로 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은 언급했지만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HBM 납품을 시작해도 기존 경쟁사(SK하이닉스, 마이크론) 대비 납품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가 이미 물량 공급을 선점했기에 삼성전자의 납품 몫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납품 관계는 향후에도 흔들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4일 열린 'SK AI 서밋'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엔비디아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나올 때마다 SK하이닉스에 더 많은 HBM을 요구하고 합의된 일정도 항상 앞당겨 달라고 요청한다"며 "지난번 젠슨 황과 만났을 때 HBM4 공급을 6개월 당겨달라고 했다"고 젠슨 황 CEO와 만난 일화를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노력했지만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납품 시기가 늦춰졌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 기술 개발을 위해 HBM 개발팀을 신설하는 등 HBM 주도권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HBM3E 제품은 이미 진입한 과제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개선 제품은 신규 과제용으로 추가 판매해 수요 대응 범위를 늘려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내 해당 제품의 양산화를 위해 고객사와 일정을 협의 중"이라 밝히며 HBM3E의 개선 제품 준비도 진행 중입니다. 6세대 HBM인 HBM4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맞춤형 HBM 사업을 위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TSMC와의 협업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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