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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복귀로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액셀 밟는다...‘35층 제한’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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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08, 2021, 10:04:33

압구정·여의도·목동·상계 등 재건축 탄력 예상
중앙정부·서울시의회와 힘겨루기 분석도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서울시 부동산 시장에 새판이 짜여질 전망입니다.

 

앞서 오 시장은 주요 부동산 공약으로 ▲민간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 5년간 신규 주택 36만가구 공급 ▲주거용 건물 층수 기존 35층 제한 폐지 ▲상생주택 7만가구·모아주택 3만가구 공급 ▲강남-강북 균형발전 일환인 도봉구 창동 ‘제4도심화’ 등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오 시장이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하면서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공급에 대한 민간의 역할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과거 도시 재생을 중심으로 뉴타운을 대거 해제한 박원순 전 시장과 상반되는 주택정책으로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힘겨루기도 예상됩니다.

 

그는 취임 이후 일주일 내 양천구 목동과 노원구 상계동의 주요 재건축 단지를 대상으로 안전 진단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 당선인이 내세운 ‘5년간 신규 주택 36만가구 공급’ 공약으로 압구정과 여의도 역시 취임과 동시에 재건축 시동을 걸고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오 시장은 지난달 30일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안전진단이 보류된 목동과 상계동 아파트 주민들이 힘들어한다”며 “압구정, 여의도 아파트도 (재건축이) 지연되고 있다. 단지별 도시계획위원회에 계류된 게 2만4800호로, 대치 은마, 미도, 우성4차, 잠실5단지, 자양한양, 방배15, 여의도 시범, 여의도 공작, 신반포 7차, 사당5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 재건축·재개발주거용 건물 층수를 35층까지로 규제하던 기존 정책은 폐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35층 층고 제한은 박원순 전 시장의 주요 부동산 정책으로 지난 2014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만들어진 규제입니다. 오 당선인은 이에 대해 서울시에만 있는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 규제 폐지와 용적률 규제 완화로 자신의 1순위 공약인 ‘스피드 주택공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공급과 전세 안정을 위해 ‘상생주택’ 7만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기부채납 등으로 확보한 임대주택을 주변 전세 시세의 약 80% 가격으로 최장 20년 거주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소규모 타운하우스를 조성하는 ‘모아주택’ 3만가구를 공급해 청년 1인 가구, 신혼부부 지원을 위한 역세권 청년주택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 시장은 서울 시내 중심지, 강남·여의도에 이은 강북에 제4의 도심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제시한 바 있습니다. 도봉구 창동 차량 기지에 돔구장을 만들고 하부에 대형 쇼핑 공간과 바이오 메디컬 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오 시장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중앙정부와 여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서울시의회와의 마찰로 공급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주관하고 있으며 서울시 조례를 통해 용적률 규제를 완화하려 해도 서울시의회의 동의가 필수적인 상황입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재건축 시장이 공공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게 되면 서울 주요 재건축의 수익성 높아지는 것을 고려해 시장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라면서도 “양천, 노원 등 안전진단 인허가 적정성 검토,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중앙정부의 최종 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공약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여당이 다수인 시의회나 중앙정부와의 조율이 필요한데 이를 잘 해결해나가는 게 과제”라며 “재개발·재건축의 경우 해당 단지에서 민간주도 개발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으나 단기적으로 과도한 기대감으로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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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호 기자 vividocu@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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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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