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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시장 선점 나선다”...티맵모빌리티, 4000억 규모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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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09, 2021, 15:04:42

어펄마캐피탈·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
성장성 높게 평가 받은 결과..투자 후 기업가치 1.4조원으로 늘어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의 모빌리티 법인 티맵모빌리티가 국내외 사모펀드(PEF)로부터 40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티맵모빌리티는 우수 인력 충원, 신규사업 진출 등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9일 티맵모빌리티는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4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보통주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발행 주식은 457만5718주, 신주 발행가액은 8만7418원입니다. 

 

주식 배정 대상은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로 두 사모펀드는 각각 14%씩, 총 28%의 티맵모빌리티 지분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시장에서 티맵모빌리티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 받은 결과인데요. 앞서 티맵모빌리티가 우버로부터 5000만달러(한화 약 591억원)를 투자받을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는 1조원입니다. 

 

이번에 추가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포스트밸류(투자 후 기업가치)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습니다. 티맵모빌리티는 2025년까지 연매출 6000억원, 기업가치 4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티맵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T맵(티맵)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의 편의·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나갈 예정입니다. 4대 핵심 사업은 ▲플랫폼(주차·광고·UBI) ▲T맵 오토(차량 인포테인먼트·결제) ▲모빌리티 온디맨드(택시호출·대리운전) ▲올인원 Maas(Mobility as a service) 등입니다. 

 

특히 우버와 손잡고 출범한 신규 모빌리티 플랫폼 ‘우티’ 키우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티는 올해 중순 우버 택시와 티맵택시를 통합한 새로운 서비스와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존 택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합리적인 운임 체계, 승객과 기사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기능 등을 적용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도 계획 중입니다.

 

또 렌터카, 차량공유, 단거리 이동수단, 주차 등을 모두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요금제도 선봬 기존 사업자들과 차별화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우버에 이은 국내외 투자 유치로 티맵모빌리티의 높은 기업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모빌리티 시장 내 건전한 경쟁을 통해 고객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기존 사업 고도화는 물론 시장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신규 사업에도 보다 공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며 “이동의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꾼다는 목표로 사용자들의 경험이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투자에 나선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는 2011년 임정강 대표가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나와 설립한 사모펀드로 첨단 산업,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펄마캐피탈은 2019년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SC PE)에서 독립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인도, 중국, 중동 등 6개국에서 활동 중인 사모펀드입니다. 한국에서는 대림그룹, 현대차그룹, 현대오토에버 등 기업의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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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인더필드] 더미식 신제품 ‘사천자장면’…하림은 확실한 2위 노린다

2024.04.18 16:56:19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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