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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임대아파트 관리 소홀...4km 균열·철근 노출·누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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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26, 2021, 10:04:44

2017~2019년 아파트 97개 단지 대상 12차례 정밀 안전 점검 결과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서울도시주택공사(SH)가 자체 관리하는 임대아파트에서 3년 동안 발견된 외벽 등 균열과 철근 노출 등을 대부분 보수 없이 방치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실이 26일 서울시로부터 받은 지난해 10~11월 SH 특정감사 결과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2017~2019년 아파트 97개 단지를 대상으로 12차례 정밀 안전 점검을 한 결과, SH가 사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2019년까지 SH 산하 지역센터 중 12곳에 통보된 결함 내용을 보면 0.3㎜ 이상 외벽 균열은 모두 4584m였습니다. 이 가운데 613m만 보수됐고 3971m(86.6%)는 지난해 말 특정감사 때까지 조치가 없었습니다.

 

아울러 누수를 동반한 균열은 1253m였고 이 중 1136m(90.7%)가 방치됐습니다. 철근이 드러난 172곳 중 139곳(80.8%)도 보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는 SH가 건축물 문제를 발견하고도 보수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았거나 경미 사안으로 방치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SH 산하 A센터는 개별 아파트 및 단지 16곳을 안전 점검해 모든 결함에 보수 우선순위를 3순위로만 지정하고 ‘진행 경과 관찰 후 보수’하는 것으로 관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균열은 2243m 중 210m만 보수됐습니다.

 

B·C센터는 보수 우선순위가 정해져 있었음에도 1순위 보수 대상을 경미 사안으로 간주해 조치를 미뤘습니다. D센터 등 5개 센터는 균열 부위에 대한 충전재 주입이나 철근 방청(부식 방지 작업)·단면 복구 등이 필요한 1·2순위 결함을 발견하고도 외벽 도색만 했습니다.

 

SH 본사가 해당 기간 12차례 정밀 안전 점검 가운데 9건에서 보수·보강 우선순위를 결정해주지 않고 결함만 나열해 지역센터로 보낸 것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이와 같은 업무 소홀로 일부 지역센터는 보수 시기를 명확히 하지 않은 채 계획을 제출하거나 1년 안에 보수해야 할 균열을 ‘경미 사항’으로 보고했습니다. 또한 4곳은 보수계획을 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부 센터는 정밀 안전 점검에서 지적된 손상 보수는 센터 업무가 아니라 본사의 계획수선 공사 영역이라며 책임을 회피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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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호 기자 vividocu@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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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2025.09.09 12:54:40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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