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키움증권은 10일 삼성전기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칩스케일패키지(FC-CSP)의 판가 인상이 반영되고 있다”며 “FC-BGA는 컨택트 전환 환경에서 기업용 고사양 PC 수요가 뒷받침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지난해 동기 대비 226% 증가한 3132억원을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2907억원)를 충족한 수치다.
또 카메라모듈은 2분기 플래그십 모델 공백과 인도 및 베트남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신모델 효과와 함께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전략 고객 보급형 모델과 중국 고객 맞춤 대응을 강화해 출하량 증가폭이 클 것”이라며 “동사가 1억 화소급, 광학 10배줌, 폴디드줌 등 차별화 제품군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주가 조정 과정에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수요 약세와 하반기 언택트 기기 수요 둔화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업계 재고가 여전히 건전한 상태에서 하반기에는 IT Set 및 자동차 생산 차질 이슈가 완화되고,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전장용(전기장치)의 수요 회복에 따른 낙수 효과도 IT용 수급 여건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