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SK하이닉스 전문직(초대졸) 직원들이 지난 별도 노동조합을 설립했습니다.
14일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에 따르면 전문직노동조합(사무직지회의 분회)은 지난 13일에 설립됐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는 노조 설립 배경에 대해 “이번 전문직노동조합은 전문대 출신 직원들이 다른 직군에 비해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불만에 따른 설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전문직 처우개선을 위한 ‘전문직TF(테스크포스) 구성’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회사가 지회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끝내 수용하지 않았다”며 “협상과 별도로 전문직만의 노동조합인 ‘분회’를 지회내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표했습니다.
기술·사무직 노조 직원 1650명 중 전문직 직원은 50여명입니다. 전문직 직원들은 대졸 공채(4급)와 다른 채용과정을 걸쳐 입사하게 된 정직원들입니다.
전문직 노조 측은 자신들이 다른 직군과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컨대, 연봉 상한제가 있어 장기 근속해도 대졸 신입보다 연봉이 적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SK하이닉스 전문직노조 여성부장은 “지난 몇 년 동안 미래에 대한 걱정에 답답했었지만, 이번 전문직 처우개선 소식을 듣고 용기를 냈다”며 “전문직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임금 책임은 직군별로 맡은 업무에 차이가 있듯이 연봉에도 차이가 있다”며 “전문직이라고 차별하는 제도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